엔젤리그, 상반기 비상장주식거래 스타트업이 강세...컬리 236%↑

엔젤리그, 상반기 비상장주식거래 스타트업이 강세...컬리 236%↑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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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엔젤리그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엔젤리그는 올해 상반기 컬리의 주가는 장외에서 236% 올랐다고 밝혔다. 엔젤리그는 스타트업 비상장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상반기 비상장주식 투자 결산 인포그래픽을 9일 공개했다.

엔젤리그의 투자 결산에 의하면 올 상반기 비상장주식 거래 가운데 스타트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그 중 마켓컬리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는 엔젤리그를 통해 크래프톤, 컬리, 카카오뱅크, 야놀자 등 비상장 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엔젤리그가 출시한 조합지분거래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비상장주식 매매 서비스인 ‘네고스탁’과의 연동으로 진행되며 클럽딜(공동구매)를 통해 설립된 조합의 지분을 ‘좌’롸 나눠 원하는 주당 가격과 금액만큼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주당 37만원에 클럽딜이 진행된 크래프톤은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가 40만원~49만원에 형성됐다. 장외 거래에서 크래프톤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이다. 상장 공모가가 부담스러웠던 소액 주주들은 비상장주식 투자를 통해 원하는 금액의 투자를 통해서도 수익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비상장 주식 구매와 비교해 조합의 지분을 소수점 단위로도 매매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구매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복잡한 과정없이 모바일 앱에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 엔젤리그는 최소 1만원의 소액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컬리, 야놀자 등 프리IPO 단계에 있는 인기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에 올 상반기 투자 연령층 또한 2030대가 가장 많은 비중(5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는 32%, 50세 이상 투자자가 12%를 보였으며 최연소 투자자 연령은 21세로 나타났다.

평균 투자금액은 지난해 1인당 평균 286만원이었던 데 비해 올해 반기에만 30% 늘어 인당 평균 370만원을 기록해 비상장주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엔젤리그 클럽딜에 참여한 조합원 수는 4000여 명을 넘어섰고 지난 6월 기준 설립 1년이 넘은 조합의 지분을 보유한 사람은 약 19%에 달한다. 1년 이상 된 조합 중에는 추정 평가수익률이 최근 장외거래가를 기준으로 1000%를 넘긴 야놀자 조합과 200~400% 수익률을 보인 크래프톤, 컬리 등의 조합이 있다.

엔젤리그 관계자는 “컬리(마켓컬리), 무신사, 카카오모빌리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크래프톤, 쏘카 등 투자하고 싶지만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힘들거나 주당 가격이나 구매 금액이 높아 부담스러웠던 이용자에게 소액으로 비상장주식 투자를 시작해볼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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