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 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특수 누렸다…온라인 매출 ‘최대폭’ 증가

‘코로나19 악재’ 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특수 누렸다…온라인 매출 ‘최대폭’ 증가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3.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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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최근 몇 년사이 이커머스의 무서운 추격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0원 단위 출혈경쟁까지 불사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실적 악화만 거듭했다.

올해 초 이들 업체들은 철치부심해 실적 반등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만나 다시 울상짓게 됐다.

소비자들은 외출 자체를 삼가고 집에서 머무르면서 주로 온라인 유통업체를 이용하면서 지난달 매출은 관련 통계 개편 이후 두번째로 큰 7.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배송 특수를 누리면서 동향 통계를 개편한 이후 온라인 부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7.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를 개편한 이후 두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은 21.4%, 대형마트는 10.6% 하락했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유명브랜드(4.2%)를 제외한 여성캐주얼(-41.3%), 아동스포츠(-37.2%), 가정용품(-4.8%) 등 전 부문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는 의류 매출이 46.5% 줄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잡화(-41.5%), 가전·문화(-20.9%) 등 매출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에서도 편의점과 기업형 준대형 슈퍼마켓(SSM)은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각각 7.8%, 8.2% 늘었다.

편의점은 식품(5.6%)과 마스크와 안전상비의약품 등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매출이 늘었고, SSM은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 식품(8.2%) 소비가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의 악재로 시름하는 동안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같은 기간동안 34.3% 증가했다. 2016년 6월 개편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특히 외출이나 외식을 삼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먹거리 배송 수요가 늘어 식품 매출이 92.5% 급등했다.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등 생활·가구 매출은 44.5% 증가했다. 아동·유아 40.6%, 도서·문구와 화장품 각 37.5%, 가전·전자 26.0% 등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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