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에 고발' 괴산군수 양 후보 측, '공무원 겁박VS걱정 어린 마음'

'폭로에 고발' 괴산군수 양 후보 측, '공무원 겁박VS걱정 어린 마음'

  • 기자명 오홍지
  • 입력 2022.05.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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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영 군수 후보 측, "괴산군 공무원 겁박마라"국민의힘 겨냥
송인헌 군수 후보 동생 송삼헌 씨, "걱정 어린 순수한 마음으로"입장 반박

▲ 사진 왼쪽부터 정성엽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송인헌 군수 후보 동생 송삼헌 씨. /오홍지 기자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캠프에서 26일 국민의힘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 동생을 겨냥해 "괴산군 공무원을 겁박하고, 군민을 호도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이날 이 후보 선거 캠프 정성엽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의 동생이 관내 '일부 면장에게 선거에 개입한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공무원 선거 중립을 꼭 실천해 선거 후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간절히 당부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송인헌 후보와 관련된 또 다른 인사가 '몸조심해'라는 협박성 표현도 서슴지 않고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등의 선거관여등 금지)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또는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정성엽 공동선거위원장은 "공무원은 이러한 법의 엄중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선거에 개입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문자를 공무원들에게 발송한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공정과 상식을 주장해온 국민의힘 후보의 행태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다"면서 "수사 당국에 송인헌 후보 동생과 관계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관해 빠른 시간 내에 철저하게 조사에 나설 것을 정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송인헌 군수 후보 동생 송삼헌 씨. /오홍지 기자

같은날 당사자인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 동생인 송삼헌 씨도 반박 기자회견 했다.

송 씨는 "주변 지인과 모 언론인으로부터 괴산군 읍·면장 중 일부 몇명 주민을 만나고 다니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를 지지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며 반박 의사를 밝혔다.

송 씨는 "고심하던 차 공무원 신분인 후배들이 자의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만에 하나 후배들 의지와 무관하게 누군가 지시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면,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위반 문제를 떠나 직장내 갑질행위가 되는 것"이라며 "금권선거가 되는 것으로, 누군가 신고라도 한다면, 후배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걱정 어린 순수한 마음으로 단, 11명의 읍·면장에게만 자중을 부탁하는는 문자메세지를 발송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송 씨는 이같은 메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 "자신도 공직상활을 했지만, (송인헌 군수 후보)가족이 괴산군수로 출마하는 동안 정치적 중립의무를 다해왔기 때문"이라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처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행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드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불순한 행태와 이차영 후보의 정치적으로 계산된 행동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이번 일은 형님(송인헌 후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ohhj2385@daum.net 

더퍼블릭 / 오홍지 ohhj23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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