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세계 1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에 당분간 유지 전망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세계 1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에 당분간 유지 전망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8.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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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97억달러(약 22조7400억원)를 기록하며 인텔을 제쳤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영업이익은 28% 늘어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는 게 WSJ의 시각이다.

서버와 PC분야 수요가 늘어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6월 D램 PC용 범용제품 DDR4 8(Gb)기가비트 1G*8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7.89% 인상한 4.10달러(평균)다.

낸드 메모리 카드용 범용제품 128Gb 16G*8 제품 고정거래가격도 전월 대비 5.48% 인상한 4.81달러(평균)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 1분기 생산 차질을 겪은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이 조기 정상화하면서 매출이 반등한 점도 실적에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은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인텔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196억3100만달러(약 2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55억4600만달러(약 6조3800억원)로 집계됐다.

WSJ는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인텔의 주력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매출은 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평택 2공장과 중국 시안 2공장 증설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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