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8개월 만에 감소...금리 인상·규제 강화 여파

5대 은행 가계대출 8개월 만에 감소...금리 인상·규제 강화 여파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2.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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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달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 만에 감소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6333억원 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709조 529억원)과 비교하면 4196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항목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506조 8181억원으로 1조 413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에는 2조 1122억원, 12월에는 2조 761억원이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규모는 줄고 갈수록 줄고 있는 셈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잔액은 1월 기준 138조 178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3785억원 줄었다. 특히 지난달에 있었던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으로 한 때 신용대출 잔액이 146조 3000억원까지 치솟은 바 있는데 청약 일정 이후 대부분 상환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통상적으로 1월은 성과급 등을 통해 신용대출 상환이 잦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집단대출 잔액은 157조 1991억원으로 전월 대비 4627억원 늘어나 전월 증가폭인 9331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아울러 지난해 내내 증가세였던 전세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129조 5152억원으로 전월 대비 1817억원 감소했다.

이같이 대출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지난달부터 조기 시행된 차주별 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로 총 대출금액 2억원 초과시 DSR 40%가 적용되면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25%로 올리면서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도 각각 연 4.70%, 4.86%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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