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기업 설립 21년의 역사를 쓰는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박병동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1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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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1999년 9월에 설립되어, 오는 2020년 9월경에 21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 자치구 공단 중 두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자치단체 공기업이다.
▲ 지난 7월 10일 오후 강남구시설관리공단에서의 박병동 이사장 인터뷰 ⓒ더퍼블릭 이정우

 

[더퍼블릭 = 이정우 기자]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 인사추천위원회와 공모, 심사를 거쳐 지난 6월 22일 박병동 이사장을 임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조선대 법대를 나와 경위에 임용돼 경찰 총경으로 퇴직한 공직자로 경찰 보안과, 외사과, 경리계, 인천국제공항경비대장, 성동경찰서 서장 등을 두루거친 인물로 시설 안전과 보안, 경영과 조직 관리, 행정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를 받아 왔다.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서울전역 도시 및 시설관리공단들은 비상 경영과 관리에 돌입한 시점에 있다.

공단의 주민시설 대부분이 폐쇄되고 공단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휴직과 시설들의 방역과 관리에 비상 상황에도 공단의 사령탑을 맡은 박 이사장에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의 비젼을 들어본다. 

 

▲ 평소 집무 중인 박 이사장 ⓒ더퍼블릭 이정우

-박 이사장님 먼저 취임을 축하드리며, 취임과 동시에 ‘코로나19’의 비상 상황을 겪게 되셔 취임 초반 부터 ‘고군분투’가 느껴집니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의 ‘코로나19’에 대한 비상 대비와 상황 대응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우리 공단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겪게 되어, 본부에 1월 29일부터 ‘비상재난대책반’을 주말에도 쉬지않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조기발견 및 조기차단을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직원, 사회복무요원 및 가족, 오픈 운영 중에 있는 시설이용 고객을 포함하여 건강체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체육관 등 3밀이 우려되는 다중시설은 휴관을 계속 실시 중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방역수칙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내방송, SNS 및 인트라넷을 활용하여 상시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필수 근무자를 제외하고 전체 직원이 강남구 선별진료소 지원을 한 바 있으며, 현재도 70개 전체 시설을 1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시설 출입 시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을 철저하게 하고 대내·외 고객 대상으로도 대응방법을 안내하고 방역물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예산신속집행’, 전통시장 지속이용, 복지포인트 조기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감염증 확산요인 차단을 위해 언택트 회상회의를 전격도입 실시하고 있으며 정례조례 및 직원교육의 경우도 온라인 화상으로 대체하여 실시 중 입니다.”


“공단 전체 간부진이 참여하는 화상보고회를 통해 매일 상황을 확인 점검하고 전체 직원들에게도 공유 전파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만약을 대비하여, 소속 직원 확진자 발생 시 청사 폐쇄, 비상대체근무, 재택근무 및 임원실 및 본부 이전을 포함한 조치계획이 수립되어, 사전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도록 훈련이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발생하지 말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구민을 위한 서비스는 지속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질의를 받는 박 이사장 ⓒ더퍼블릭 이정우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서울 자치구 공단 시설 대부분이 폐쇄 되거나 운영 중지가 되고 있는 실정에서 가장 문제는 정규직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생활 대책 등이 문제일 것인데 이분들에 대한 대책은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공단은 정부의 국정 목표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문제 해결을 위해 상시·지속 업무를 수행중인 비정규직에 대해서 2017년부터 2019년에 걸쳐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 전기보일러 용역직원, 콜센터 파견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 하였습니다.”

“정규직 전환 대상을 제외하고는 체육시설의 단시간 강사들 입니다. 인원은 220명이 있습니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대부분의 시설이 휴관 조치에 들어갔음에도 그 분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구청과 협의를 거쳐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치인 평균 임금의 70%의 휴업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올해 초에도 채용계획을 준수하기 위해 화상면접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규 정규직 채용을 실시하는 등 ‘정부의 일자리 정책 준수를 위해 적극 노력’ 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 질의 답변 하는 박 이사장  ⓒ더퍼블릭 이정우

-공단의 주요 당면 과제와 향후 대책이 있다면?

 

“강남의 특수성에 대한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구민 분들의 인식이 공기업은 일반 사기업에 비해 시설이 낙후되고 서비스 수준이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혁신 시민단을 구성 의견수렴을 하고 예산을 편성 반영하여 강남구의 품격에 부합하도록 노후된 시설 및 장비를 생동감 있게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남구와 강남구의회와의 유기적 소통채널을 구축’하였습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19에 적극적 외부활동을 못하시는 구민들께서 강남구, 구의회, 공단이 함께하여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며 즐거움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직원들을 위한 것입니다. 외부의 일반적 시각은 공기업이니 직원들이 소위 말하는 최고의 보수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 입니다 만, 내부 속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공단은 서울시 24개 공단을 비교 했을 때 수지율이 123%라는 압도적 흑자경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지방 공기업 운영에 관한 지침 등’으로 ‘임금수준과 후생복지는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직원들의 보수와 후생복지의 개선을 위해 노사가 합심하여 강남구와 강남구의회에 적극 현실을 알리고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친절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서비스 기준을 호텔 수준으로 잡고 외부전문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해 일대일 현장 맞춤형 고객응대서비스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정책방향을 설명 중 ⓒ더퍼블릭 이정우

-강남도시관리공단이 타 공단과 차별화된 정책 방향과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요?

 

“품격 강남 만들기를 통하여, 고객의 편익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행사업을 위주로 하는 공단의 사업한계성이 있다고들 말씀하시지만 그 안에서의 차별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효과적이고 적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역지사지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사장을 포함한 전체 행정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구민의 서비스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자치구 공단 최초로 어린이실내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평생학습관을 신규 운영 하면서 ‘교육부서를 신설’하여 강남구민의 어린이부터 시작하는 평생교육을 특화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체육시설 프로그램 말씀을 드리면, 사회·문화적 다양성에 따른 취미 생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20대를 겨냥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2~30대를 위한 경제 재테크, 4~60대를 위한 역사·여행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얘기를 빼고 현재의 시대를 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공단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자치구 공단 최초 공영 무인주차관리시스템 및 통합주차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제어가 가능’ 하도록 하여 주차문화를 혁신하고 있으며, 24시간 재난안전센터를 운영하여 사고예방 및 사고발생 시의 신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허를 취득한 ‘견인보관소 무인반환시스템의 적용’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노페이퍼 사무환경 조성을 위한 첫단계로 클라우드 서버시스템 운영 및 고객 제공 프로그램 발굴 적용을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내스포츠 시설인 버치바이크에 ICT를 적용 설치 운영하고 VR을 활용하여 고객들 에게 실시간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주자우선주차장의 경우는 IOT를 활용한 스마트주차 공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시설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정책들이 결국 구민들을 위한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의 발전기에는 보다 다양하고 기존에 상상하지 못한 서비스를 구민들께서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사진 제공


-서울 자치구 중에 강남도시관리공단 입사가 가장 치열한데 공단이 바라는 인재상은 어떠한 것인지?

“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과 같이 공단이 바라는 인재상은 ‘지역주민의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창의적인 사고로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도약을 위한 끊임없는 자기개발 노력을 경주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서울 자치구 공단 대부분이 직면한 제도적 문제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들과 해법이 있으신지?

“자치구 공단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겠지만, ‘구청 사업만을 대행하여 운영하다 보니 예산, 조직, 인력, 사업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문제들이 항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면 모두 같이 공감하고 있고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은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 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공단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3개 노조가 참여하는 ‘공단 발전 TFT를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로 작년에만 ‘조직체계, 승진체계 및 평가체계 등 24개의 과제를 자체 발굴’하고 21개를 해결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 나머지 과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직원들이 바라던 문제들이 하나 둘씩 해결되니 직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도 수익구조의 문제는 없는 지, 인력구조의 문제는 없는 지, 중장기적으로 공단 발전을 위해 개선 적용할 것들은 없는 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원들이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 하고 전파하니 그 추진력과 결실에 따른 직원들의 만족도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닥쳐올 문제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강남구민과 공단 직원분들에 당부하실 말이 있으시다면?

“강남구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강남의 4대 핵심가치와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구민의 안전과 실질적인 편익을 위하여 공단 임직원은 모두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의 실현에 일조하는 공단의 모습을 꼭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공단 가족 여러분 또한 우리는 품격 강남을 만들기 위한 구청의 동반자로서 나란히 설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단의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하겠습니다. 이는 친절을 기본으로 모든 생각을 구민을 우선 시 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발생된 ‘코로나19’로 지방 공기업들은 시민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비정규직 종사자 일자리라는 두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공무원과 공직자는 비상대기가 길어지며 장기화될 기나긴 시간들을 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대해 본다.

 

[박병동 이사장 주요 프로필]
·조선대학교 법학과 졸업, 경기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졸업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대장, 성동·김포·여수·장흥·나주·화순 경찰서장 역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역임
·강남구 도시관리공단 본부장 역임
 (상훈) 대통령 표창, 녹조근정훈장 수상 등


더퍼블릭 / 이정우 기자 foxlj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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