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우려 “금리인상 충격 완화, 대출만기 연장 필요”

기준금리 인상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우려 “금리인상 충격 완화, 대출만기 연장 필요”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1.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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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에서 연 1.25%로 인상했다. 지난해 8월,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1.75% 수준으로 올린 데 이어 지난해 11월과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이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가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4일 논평을 내고 금융통화위원회이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중기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매출 감소 때문에 빚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이후 세 차례나 시행된 기준금리 인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기준금리가 1%p 상승할 때 영업이익 대비 이자 비용이 8.48%p 증가할 만큼 금리 상승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지속된 금리인상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와 금융계는 금리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및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말 종료되는 대출만기연장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때 까지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속히 후속조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도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심화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경기가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나서 진행돼야 할 금리 인상을 지속해 강행하는 것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설상가상의 부담을 지게 하는 것이며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깊이 헤아리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상과는 별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비롯한 저금리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인상을 억제하고 정책자금의 공급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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