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불발’ 이스타항공, 끝내 마지막 카드 꺼내들었다…이달 내 기업회생 신청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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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이스타항공 매각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서 결국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계약이 무산된 이후 계속해서 새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자 기업 회생 절차로 노선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에는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사내 법정관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르면 다음주 중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다.

이후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통해 법원 주도로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정해진 인수 후보자가 투자하는 인수 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이 매각에서 기업 회생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에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가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법원에 호생 신청을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올해는 백신 접종 등의 상황 변화로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판단했다한 것이다.

통상 법원을 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다고 인정돼야 회생 개시 실익이 있다고 판단하고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린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은 회생 후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인수자 측이 2000억대 부채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법정관리를 통해 부채를 탕감받으면 재매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은 호남 기반의 건설업체 1곳과 금융업체 1곳, 사모펀드(PE) 2곳 등 총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측은 법원의 공개 매각 시 추가 후보자가 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셧다운 상황 이후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태가 더욱 심각해져 현재 기업가치가 제주항공과의 거래 무산 초기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돼 매각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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