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원대 금융사기 옵티머스, 예상 회수율 400억원…국민의힘 “특검 방해하는 자가 범인”

5천억원대 금융사기 옵티머스, 예상 회수율 400억원…국민의힘 “특검 방해하는 자가 범인”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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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11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제출받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펀드 예상 회수율이 최소 7.8%(410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삼일회계법인이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를 진행한 결과 펀드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 5146억원 가운데 예상 회수율인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데 대해, 국민의힘은 11일 “권력형 금융사기, 특검을 방해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면서 “특검만이 사기꾼과 권력의 추악한 뒷거래를 낱낱이 밝혀내고 5천명 투자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5000억원대 옵티머스 주자금 중에서 건질 수 있는 돈은 400억원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은 5146억원이지만 예상 회수금은 최소 401억원, 최대 783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판매 잔액 대비 회수 가능액이 기껏해야 10%인데, 투자액 90%를 날렸다”면서 “1100명 투자자의 4000억원 넘는 손실금은 누가 갚으란 말인가. 그나마 펀드 원금 가운데 3515억원이 투입된 최종 투자처 63개의 회수율은 회수 의문인 C등급이 83.3%, 금액으로 2927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나머지 1631억원은 옵티머스 연루자들이 횡령, 돌려막기, 운영비 등으로 써버려 실사조차 불가능했다”며 “이 돈이 다 누구 손에 들어갔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는 횡령과 조세포탈, 상해, 성범죄 등 5개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베트남으로 출국해 문재인 대통령 순방 일정을 따라다녔다”며 “권력의 비호 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2012년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고, 같은 해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금융정책특보를 맡은 인물이 정관계 곳곳에 로비를 하며 일으킨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000억원 옵티머스에 1조 6000억원 라임까지 파헤치면 손실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권력형 금융사기 게이트 특검 관철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특검을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범인일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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