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째 “Sell 코리아” 외국인, 7月 “Buy Korea” 돌아서

5달째 “Sell 코리아” 외국인, 7月 “Buy Korea” 돌아서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8.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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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 코리아에서 바이 코리아로 넘어왔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58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2월 3조2250억 원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3월 13조4500억 원, 4월 5조3930억 원, 5월 4조620억 원, 6월 4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5개월 동안 26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6개월 만에 다시 한국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순매수 전환은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가 각 2조2000억 원, 4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미주와 중동 투자자는 각 1조5000억 원과 2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7550억 원), 아일랜드(4470억 원), 룩셈부르크(3170억 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순매도 규모는 미국(1조2280억 원), 케이맨제도(3170억 원), 캐나다(2870억 원) 순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전월보다 41조9000억 원 늘어난 583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0.8%에 해당한다. 지역별 상장주식 보유액을 보면 미국이 243조1000억 원(외국인 전체의 41.7%)으로 가장 많고, 유럽 173조6000억 원(29.8%), 아시아 78조3000억 원(13.4%), 중동 22조원(3.8%) 등이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35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6조336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4조1020억 원어치를 만기상환 받은 결과다. 외국인은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채권 순투자 행진을 이어가며 매달 역대 최다 보유액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전월보다 3조6000억 원 늘어난 150조2000억 원(상장잔액의 7.5%)이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70조1천억원, 외국인 전체의 46.7%), 유럽 47조1천억원(31.3%), 미주 12조원(8%) 순이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에서 2조3000억 원을 순투자하고 통화안정증권(통안채)에서 2000억 원을 순회수 했다. 남은 기간별로는 1∼5년 미만(3조3000억 원)과 5년 이상(9000억 원) 채권에서 순투자 했고 1년 미만(2조원)에서는 순회수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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