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도 집권 4년차 증후군?...이혁진-임종석 뒤에 숨겨진 정권핵심인사들[추적]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1 10: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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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정도 사라진 옵티머스 사태...권력형 비리 냄새 '풀풀'

▲ 2012년 9월 12일 이혁진 씨 블로그에 게재된 사진. 이혁진 씨는 '저는 경선 일정대로 전국곳곳을 문재인후보님께 힘이 되고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다행히 후보님의 계속되는 승리에 쌓였던 피곤함이 날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대선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집권 4년차 임에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사이의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집권 4년차 증후군’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일까.

역대 정권 사례를 보면 임기 말인 집권 4년차에는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 등 정권을 뒤흔들만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권력 장악력이 급속히 쇠퇴되는 레임덕이 연출되곤 했다.

김대중 정권 4년차, 홍콩에서 살해당한 한국 여성 수지김 사건을 14년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난 ‘윤태식 게이트’, 2300억대 불법대출과 주가조작으로 경제계를 뒤흔든 ‘진승현 게이트’, 680억대 횡령이 적발된 ‘이용호 게이트’ 등이 정국을 흔들었다.

노무현 정권 4년차인 2006년에는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그 배후에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관련됐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명박 정권 4년차였던 2011년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등 정권 실세와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이름까지 거론됐던 갖가지 부정부패 사건들이 발생했다.

박근혜 정권 4년차에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결국 이듬해 3월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문재인 정권 4년차인 2020년. 집권당이 4·15 총선을 통해 176석이라는 압도적 국회 의석수를 확보함에 따라 역대 정권에서 연출됐던 집권 4년차 증후군은 문재인 대통령에겐 적용되지 않을 것처럼 예상됐다. 여기에 고위 경찰은 물론 판검사까지 압박할 수 있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더해지면서 레임덕은커녕 오히려 권력 장악력이 공고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고 있고, 이러한 펀드 사태에 ‘청와대가 배후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정도로 권력형 비리의 냄새가 묻어나고 있다.

이에 <더퍼블릭>이 권력형 비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들여다봤다.

 

계획된 사기?…빼돌려진 투자금

공천·한양대·경문협‥‘任의 침묵’

지난 7일 펀드 환매 중단으로 수천억원대의 피해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관계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펀드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석호 변호사의 변호인은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펀드 관련)서류를 위조한 사실을 인정하지만 김재현 대표(구속)와 자금 부분이 얽혀 종속적으로 (김 대표의)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 김 대표가 ‘정관계 인맥이 있다’며 겁박을 많이 했고, 이걸 안고 가면 잘해주겠다고 해 믿고 가려고 했는데 자신(윤석호 변호사)이 떠안아야 할 것이 크다 보니 진실을 밝히겠다고 한 것”이라고.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2.8∼3.2%의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옵티머스는 매출채권 펀드에 대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매출채권만을 사들임으로써 투자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고, 이에 따라 많은 판매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매출채권이란 쉽게 말해 약속어음 등의 외상거래다. 예를 들어 한국도로공사와 거래하는 A기업이 도로공사에 100만원 어치의 물품을 팔았고, 도로공사는 물품 매입 대금 100만원을 즉시 결재하는 게 아니라 특정일에 결재하겠다는 약속어음을 발행하게 되면 A기업 입장에선 이는 도로공사에 대한 매출채권이 되는 것이다.

공기업인 도로공사가 망하지 않는 한 A기업이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약속어음이 부도 날 리 없기 때문에 안정성은 보장된 것.

정기예금 금리가 연 1% 안팎인 저금리 시대에 연 이자가 2.8∼3.2%에 달하고, 거기다 안정적이기까지 하다 보니 투자자들로선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옵티머스는 이렇게 해서 지난 3년간 2조원 가량의 투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가 지난 3년간 끌어 모은 투자금 2조원 가운데 1조 5000억원 가량은 정상적인 상환이 이뤄졌다고 한다.

하지만 옵티머스는 지난달 매출채권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에게 만기가 도래한 1000억원 가량의 펀드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사실상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반환하지 못한다는 얘기였다.

아직 만기가 오지 않은 펀드까지 포함하면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는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주최로 열린 옵티머스 사모펀드 상환 불능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빼돌려진 돈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데 왜 옵티머스는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을까.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사들인 적도 없거니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사기를 계획한 게 아니냐는 것이 금융투자 업계의 의심이다.

옵티머스는 공기업이 매입을 약속한 확정금리형 매출채권 서류를 위조한 뒤 실체가 불분명한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 회사의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언급한 윤석호 변호사가 해당 서류를 조작했고, 이로 인해 지난 7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는 공모사채와 달리 소수의 한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고, 기업 내용의 공개를 회피할 수 있는 사모사채 특성상 투자자들의 돈을 몰래 빼돌리기엔 안성맞춤이다.

정리하자면 옵티머스는 안정적인 공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금을 끌어 모았지만, 실제로는 공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뒤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의 사모사채에 투자해 투자금을 외부로 빼돌렸다는 것.

나아가 피해 금액 50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아예 어디에 투자했는지 조차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옵티머스가 투자자들에게 1조 5000억원을 상환할 수 있었던 것도 나중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돈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사 윤모씨(왼쪽)와 송모씨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제1야당이 배후를 의심하는 이유

처음부터 사기를 염두에 두고 투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의심되는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제1야당은 ‘배후에 청와대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옵티머스 설립자가 집권세력과 연결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설립자로 알려진 이혁진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서울 서초갑 후보로 전략공천 됐고, 그 해 12월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서 금융정책특보로 발탁됐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총선 당시 낙선했으나, 전략공천 된 과정 자체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2010년 전 부인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총선 출마 두 달 전 벌금 500만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선고 받았는데,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죄질이 안 좋은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은 이가 어떻게 전략공천을 받고 대선 후보 캠프까지 들어갔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당시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민주당 사무총장은 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었다.

이 전 대표는 한양대 86학번 경제학과 출신인데, 임종석 특보도 한양대 86학번이다. 이 전 대표에 이어 옵티머스 대표이사를 이어받은 김재현 현 대표(구속)도 한양대 법대 89학번이다.

옵티머스가 공기업 매출채권을 사들인 것처럼 서류를 꾸민 윤석호 변호사 또한 한양대 법대 98번이다. 특히, 윤 변호사의 아내 이모 변호사는 옵티머스 계열사격인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있었고,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옵티머스 사태가 터진 지난달 말 청와대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임종석 특보가 2006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재단 이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민주당 송영길·우상호 의원은 당시 경문협 부이사장과 등기이사로 활동했다.

 

입 연 이혁진…美서 식품 사업

석연치 않은 해외 동행과 출국

화려한 인맥 그리고 대통령 해외 순방 행사

이처럼 이 전 대표와 임종석 특보 간 접촉점이 많다보니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종석 특보의 딸 미국 유학비용을 이 전 대표가 대준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대표 본인의 블로그와 지인의 블로그에는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귓속말 하는 사진은 물론 조국·이해찬·박원순·김어준 등 현 집권세력 인사들과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다.


무엇보다 이 전 대표는 70억원대 횡령과 조세 포탈, 상해, 성범죄 등 5개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시기인 2018년 3월 해외로 출국해 지금까지 입국하지 않음에 따라 해외로 도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에 동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성일종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내의 목을 조르기까지 하고 횡령 등 성범죄 연관돼 있는 피의자가 어떻게 대통령 수행 명단에 포함되어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누가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에 이 전 대표를)포함시켰는지, 출국할 때 민간 항공기를 이용했는지 아니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특히 이 (베트남 교민간담회)행사는 대통령의 1급 경호행사로 경호처에서 어떻게 이런 사람을 함께 자리에 동석하게 했는지 이런 것을 사전에 점검을 못 했다고 한다면 경호 책임자들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또 베트남에 함께 출국했다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대통령 행사에 참석해서 해외 도피를 했다고 한다면 대통령 경호실이 이 사람을 해외 도피한 것으로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대통령 순방에 참여했다가 해외 도피했는지 아니면 그 이후에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도피했는지, 또 도피했다고 한다면 이러한 범죄자가 어떻게 유유하게 해외로 도피할 수 있었는지 이 모든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옵티머스 이혁진 전 대표와의 사진을 보여 주며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호화 자문단이 주연과 조연으로 연출한 총체적 사기사건”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에 동행한 뒤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혁진 전 대표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에 동행한 정황에 대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유영민 과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옵티머스에서 발생한 불법을 알리기 위해 자비로 따라간 것”이라며 “2018년 3월 21일 열린 옵티머스 자산운용 임시주주총회에서 (현재 구속된)김재현 대표가 용역을 동원해 저를 주총장에서 끌어내고 회사를 강탈했다. 다급했던 저는 (당시 최종구)금융위원장이 다음날 예정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다고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급히 좇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베트남 행사장에서 현지 교민 사업가인 것처럼 입장해 금융위 고위 관계자에게 김재현 대표의 경영권 찬탈이 부당하다는 것과 대주주 변경 승인이 절대로 불가하다는 것을 설명했다”며 “UAE에도 순방단을 따라갔으나 그곳에선 틈이 나지 않아 당국자들을 접촉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옵티머스 설립자인 이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에스크베리스타라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배우 이서진씨를 상무로 영입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어 2015년 AV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17년 6월 현재의 옵티머스로 다시 사명을 바꿨는데, 이 때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이 전 대표의 한양대 3년 후배인 김재현 대표가 옵티머스 새 대표를 맡았으나, 두 사람은 이 때부터 돈 문제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 판매를 시작한 것도 이 시기다.

이 전 대표는 해외로 도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로 도피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검찰 수사를 받던 상황에 어떻게 해외로 출국할 수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분명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임종석 특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얼마나 높은 자리인데 나랑 연락하겠냐. 말이 안 된다”며 “연락 안 한 지 7~8년은 됐다”고 선을 그었다.

임종석 특보 딸의 미국 유학비용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재현 등 현 경영진에게 회사를 빼앗기고 빈털터리인 상황에 그럴 여유가 어디 있겠나. 한양대 나오면 다 친한가?”라며 “친한 사람이라면 사실상 열세지역인 서초구에 민주당적으로 출마하게 놔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펀드 사기 사건은 제가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벌어진 일로, 저와 관련 없는 양호(전 나라은행장), 김재현 대표를 비롯한 현직 경영진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호화자문단이 주연과 조연으로 연출한 총체적 사기사건”이라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옵티머스·라임·디스커버리 공통점

이혁진 전 대표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하고, 옵티머스에서 발생한 불법을 알리기 위해 대통령 해외 순방까지 쫓아갔으며, 임종석 특보와는 연락을 안 한지 꽤 됐다고 주장하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 전 대표는 횡령과 폭행 등 중죄를 지었음에도 검찰은 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는지, 경호 문제 때문에 참석 대상 전원을 상대로 사전에 신원을 조회하는 대통령 행사에 현지 교민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베트남 교민 간담회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는지 등 누군가가 뒤를 봐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된데 대한 의혹은 여전이 의문으로 남는다.

또한 이 전 대표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치나 식품 등을 판매하는 오병이어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이 중죄를 지은 이 전 대표에 대해 해외에서의 체포 및 송환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도 의구심을 낳는 대목이다.

옵티머스 외에도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라임·디스커버리 등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공통점은 ‘공작의 냄새가 난다’는 말을 자주 쓰는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권력형 비리의 냄새’가 난다는 점이다.

1조 6000억 원 규모의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금융감독원 출신 김정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이 라임의 돈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에게 뇌물을 받고 구속됐고, 민주당 K의원과 20대 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이었으나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K 전 의원, 21대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L의원, 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K씨,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인 K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 장하원 씨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 집권 4년차에 권력형 비리 냄새가 묻어나는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잇달아 터지다보니, 문재인 정권도 집권 4년차 증후군을 피해갈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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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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