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시끌벅적’ 했던 빼빼로데이…올해는 日 불매운동으로 ‘조용히’

김지은 / 기사승인 : 2019-11-01 21: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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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일본 불매운동이 11월 유통업계의 전통적인 마케팅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쯤이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관련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겠지만, 올해에는 다소 시들한 분위기다.

빼빼로는 롯데제과 제품으로 유명한데, 일본 불매운동 국면에서 롯데와 빼빼로가 불매운동 대상 제품으로 거론된 이후 ‘빼빼로’라는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데 부담이 커진 탓이다.

올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빼빼로데이 행사보다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일환으로 열리는 자체 행사나 대입수학능력시험 이벤트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매년 진행했던 형태의 빼빼로데이 행사를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플래카드나 공식 홍보물도 제작하지 않는다.

빼빼로 상품은 판매하지만, 대대적인 홍보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하나 더 데이’라는 명칭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할인행사를 연다.

CU는 빼빼로데이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블랙 위크 데이’ 행사를 별개로 연다.

그러면서 빼빼로의 원조로 알려진 일본 회사의 ‘포키’와 ‘프린’은 행사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 대신 ‘스윗 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하기로 했다. 이마트24도 별도의 빼빼로데이 홍보 플래카드 등은 만들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일본 이온그룹 계열사인 미니스톱과 빼빼로를 제조하는 롯데제과 계열사인 세븐일레븐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행사를 연다.

지난해 CU가 ‘DIY 리본’과 ‘액션토끼 빼빼로’ 등을 출시하고, 미니스톱이 인기캐릭터인 ‘헬로키티’와 함께 협업한 상품을 내놓는 등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쳤던 것과 확연한 ‘온도차’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 자칫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지목될 수 있어 예년과 다르게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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