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광모호,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미래 성장’ 위한 준비 박차

최형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1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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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LG그룹이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구광모 회장은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이 아니라,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축적해 질(質)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사업 육성,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초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 계획을 공개,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VC사업본부(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사업 가속화에 터닝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7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이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날로 확대되는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발맞춰 가전제품 본연의 차별화된 성능과 빅데이터가 연계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특히 로봇 사업에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Food and Beverage, 식음료)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클로이 살균봇의 경우 UV-C 램프로 사람 손이 닳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하는 기능이 있어 비대면 방역 작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올해 LG전자의 로봇 사업은 사람들의 단순 업무 반복에 따른 육체 부담을 줄이고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첨을 맞추기로 했다. 대형 OLED 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트랙(Two-Track)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 중반에서 내년에는 700~8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얇고 유연한 OLED만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월페이퍼(Wall paper), 롤러블(Rollable)과 시네마틱 사운드 O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지속 확대해 폼팩터 혁신을 이끌고 OLED 시장을 확대한다.

중소형 P-OLED 사업은 그간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차량용 P-OLED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도 빠르게 선점하여 제품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LCD 사업은 IT용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구조혁신을 가속한다. 특히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의 증가로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IT용 LCD 패널 출하량이 급증하는 만큼 올해도 LCD 구조혁신 전략은 이어 나가기로 했다.

LG화학은 국내를 대표하는 화학 기업으로 2024년에는 현재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립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위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 기초원료 내재화, 글로벌 사업확장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총 2조 6천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 80만톤 증설하고 2021년 하반기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라스토머(Elastomer), 메탈로센계 고부가 PO(Polyolefin), 차세대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라텍스(NB Latex) 등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을 2022년까지 전체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국내 및 동북아에 편중된 사업을 지역별 해외 파트너십 강화로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우시에 설립한 연산 4만톤 규모의 양극재 및 전구체 합작 생산법인을 가동하며 배터리 제조 전 과정의 수직 계열화도 강화해 나간다.

생명과학부문 사업은 '당뇨 및 연계 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깃 질환으로 선정해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기존 사업들의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임상개발을 본격화하며,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로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으로 출범, 투자 확대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지위 확보해 나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 확대 및 수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화한다.

배터리케어, 리스, 충전, 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선점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으로,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해 단계적으로 총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신규 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기존 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연합 AR/VR콘텐츠 수급확대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R, VR과 같은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5년 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홈서비스는 아이들나라에 이어 'U+초등나라' 출시로 키즈맘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1인가구, 펫서비스 등 고객군별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또한 미디어, 게임, 스마트 디바이스 및 IoT 연계 5G스마트홈 팩 서비스 출시 등 기존 홈 상품을 모바일 서비스로 연계하여 플랫폼 편의성도 제고했다.

특히 아이들나라의 경우 전문교육 과정을 적용해 비대면 시장환경에 맞춰 새로운 홈스쿨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5G와 고정밀 측위 기술을 활용하여 대형 공장 내 주요 설비를 순찰, 점검하는 '5G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였으며,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를 위해 5G저지연 기술 기반 무인지게차 사업을 추진, 연내 실증을 진행 중이다. 기업인프라 사업은 5G 기반의 B2B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한다. 뉴딜사업 참여로 B2G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한층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도 확대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미국 화장품 회사 에이본(Avon) 인수로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

향후 에이본의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편성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한국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자연스러운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더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일본, 중국 등 미진출 시장에서도 현지 법인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를 비롯해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탄탄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자연·발효 화장품 숨은 브랜드 내 고급 라인인 '숨마' 라인을, 감성적 피부과학 브랜드 '오휘'는 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를 중심으로 주요 제품의 스페셜 에디션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 chj@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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