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처벌법 공약한 민주당…野 “여자친구 살인사건 피고인에 심신미약 주장한 이재명”

데이트폭력처벌법 공약한 민주당…野 “여자친구 살인사건 피고인에 심신미약 주장한 이재명”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05 18: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해 11월 27일자 채널A 방송 캡처 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데이트폭력처벌법을 재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5일 “데이트폭력 살인범을 심신미약으로 변호했던 이재명 후보의 데이트폭력처벌법 제정 공약,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김성범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비난하며 두 가지 살인사건을 거론했다.

김 부대변인은 “▶주문 : 무기징역, 범죄사실 : 피고인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살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19번, 18번 찔러 살해했다. 전 여자친구의 부친은 사건 당시 5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주문 : 징역 15년, 범죄사실 : 피고인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여자친구의 딸이 보는 앞에서 여자친구에게 농약을 마시라고 강요했고, 이후 여자친구가 ‘딸이 보는 앞에서 못 마시겠다’고 하자 흉기로 여자친구를 8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위 두 살인 사건과 같은 잔인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춘숙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은 데이트폭력‧스토킹‧성폭력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누구도 죄의 무게를 가볍게 여길 수 없도록 엄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위 두 살인사건은 재판 당시 데이트폭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당시 변호인은 두 피고인들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있었다며 변론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위 두 살인사건에서 변호를 맡아 심신미약을 주장한 변호인의 이름은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는 이재명 후보에게 공약을 어떤 마음으로 설명했을지, 이재명 후보는 설명을 들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대위의 여성의 불안하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환영한다”며 “반드시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