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 주식 수 50만주 미만인 우선주의 매매 방식을 단일가 매매로 변경한다. 지난 6월부터 불거진 삼성중공업우[010145] 등 우선주 과열조치에 대한 예방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의 우선주 매매체결방식 변경안을 발표했다. 기준일은 오는 25일로, 이날을 기준으로 상장주식 수가 50만주 미만인 우선주는 정규시장 종료 후 장외거래부터 0분 주기의 상시 단일가 매매로 일괄 전환된다.
기존 10분 주기 단일가 매매를 적용받던 저유동성 종목들도 상장주식 수 요건(50만주)에 미치지 못하면 30분 주기 단일가 매매로 진행된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유통주식 수가 적어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급변동하는 등 우선주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삼성중공업우는 지난 6월 2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17일까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거래량은 적게는 1만7천주에서 많게는 55만주 수준이었다. 오늘만 하더라도 DB하이텍1우[000995]가 5거래일째 상한가로 마감했는데 거래량은 2만주가 채 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25일을 기준으로 상장주식 수를 집계해 상시 단일가거래 대상종목을 확정하고, 투자자보호를 위한 다른 방안은 올해 안에 보통주와의 가격괴리율 요건 신설 등 일정에 따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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