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테나 케이블’ 승인한 퀄컴...5G 부품 ‘수출길‘ 열려

국내 ‘안테나 케이블’ 승인한 퀄컴...5G 부품 ‘수출길‘ 열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7.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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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중견기업이 제조한 5G(5세대 이동통신) 부품이 퀄컴에 승인을 받으면서 전세계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IT 부품 업체인 디케이티와 비에이치에 따르면 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5G 안테나 케이블이 퀄컴에게 최종 사용 승인을 받았다.

퀄컴이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5G 모뎀과 디케이티의 5G 안테나 케이블이 호완성 및 적합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디케이티의 케이블은 24GHz 이상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에 대응하는 케이블로, 차세대 제품뿐만 아니라 기존 밀리미터파 칩 대상으로도 양산 승인이 났다.

케이블은 밀리미터파용 안테나 RFIC 모듈과 모뎀을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이동통신 기술이 5G로 진화하면서 전파의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양이 늘어남에 따라 안테나부와 모뎀을 연결하는 케이블 역시 고성능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디케이티는 5G 통신에 맞게 신호 손실이 적은 국산 저유전율 소재와 설계로 퀄컴의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5G 모뎀칩 케이블로 퀄컴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케이티의 케이블은 퀄컴의 통신칩을 사용한다고 해서 필수 구매해야 하는 강제 사항은 아니다.

이는 퀄컴 칩과 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면 5G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고 사항이지만 반강제적의 의미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 퀄컴사의 통신칩을 사용하는 세계 기업들에도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은 5G 통신칩 시장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기업으로 삼성, 미디어텍 등 과 경쟁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도 퀄컴의 5G 사용 중이며, 특허 소송을 벌였던 애플도 퀄컴의 5G 고객사가 됐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도 퀄컴 5G 통신칩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어 디케이티의 안테나 케이블도 함께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5G 안테나 케이블 개발을 위해 3년 이상 투자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디케이티의 케이블이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Qualcomm]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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