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주최 행사에 무속인 축사’ 주장한 김의겸 등 검찰 고발

野, ‘김건희 주최 행사에 무속인 축사’ 주장한 김의겸 등 검찰 고발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2.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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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무속인 축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의혹을 거든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16년 르코르뷔지 전시회 당시 무속인에게 축사를 맡겼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16일 김 의원은 김씨 관련 ‘무속인 축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 개막식에서 무속인 이종일씨가 축사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김 의원으로부터 살아있는 소가죽을 벗기는 굿을 집행했다고 지목된 무속인이다. 해당 행사는 김씨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와 인터넷매체 위키트리가 공동 주관했으며 주최는 르 코르뷔지에 재단이었다.

김 의원은 당시 이씨가 연단 앞에서 찍은 사진과 얼굴이 블러(흐림) 처리 된 한 인사가 연단 앞에서 축사하는 모습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종일씨가 연단에 서서 발언하는 모습으로, 개막식에서 연단에서 발언하는 건 당연히 축사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행사의 개막식 생중계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씨가 축사하는 모습은 없고 축사 연사는 주한 프랑스 대사, 주한 스위스 대사, 주한 독일 대사 대리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 네 명이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률지원단은 “전직 기자 출신의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김의겸 의원은 제1야당 후보와 그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수차례 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유권자의 결정을 방해하는 중대범죄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법률지원단은 또 김씨의 사진과 함께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된 현수막을 게시한 ‘개혁과전환촛불행동연대’ 관계자들을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네이버 카페 ‘파우더룸’에서 김씨에 대한 인격 모독,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네티즌에 대해서도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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