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독일 바이에른주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설립 ‘유력’

인텔, 독일 바이에른주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설립 ‘유력’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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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에 반도체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와 유럽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없지만, 독일 측이 사용하지 않는 공군 기지를 부지로 제안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주는 독일 완성차업체 BMW의 본거지다. 인텔이 올 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후베르트 아이방어 독일 바이에른주 경제부 장관은 “BMW 등 본사가 있는 바이에른주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훌륭한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가 주최한 ‘이볼브 컨퍼런스’에서 “연내 미국 또는 유럽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겔싱어 CEO는 티에리 브레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생산기지 후보지와 보조금 등의 내용에 대해서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독일 차량용 반도체 업체와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도 바이에른주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EU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를 확보하기 위해 1345억 유로(약 183조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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