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형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양파의 과잉 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회를 열고 수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양파를 수출할 때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표준물류비의 29%(지자체 포함, 204원/㎏) 수준의 지원 규모를 38%(274원/㎏)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물류비 추가 지원 등으로 확보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 올해엔 2만t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남 양파 산지를 찾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중·만생종 양파 공급 과잉 예상 물량 12만t 전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양파 가격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모든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또 수출용 양파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수출전문생산단지 지정을 유도하고 수출 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만, 태국 등에 설치된 K-Fresh Zone 입점, 베트남 대형 유통 업체 판촉, 도매 시장 연계 기획수출 등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한 긴급 지원 활동도 전개한다.
업계에선 해외 시장에서 우리 업체 간 과당 경쟁 방지를 위해 국가별·품위별 수출최저가격(Check-price)을 정하기로 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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