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늑장대응 ‘티맥스 소프트’…이번엔 마스크 착용 미흡 구설수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3 11: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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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IT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코로나19 위기 의식과 관련한 잡음으로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최근 박대연 회장이 밀폐된 회의 공간에서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말할 것을 지시했다는 제보가 일었기 때문이다. 앞서 5월에는 사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정상근무를 시키는 등 늑장대응을 취했다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잡음이 연이어 나오자, 사측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심각한 시국인데도 위기 의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르고 상황이다.

<더퍼블릭>은 티맥스소프트에 대해 더 자세히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회의서 마스크 탈의 지시…“코로나19 망각했나”


28일 <위키리스크한국>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의 박 회장은 최근 밀폐된 회의 공간에서 발표자에게 “마스크를 벗고 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자가 발언할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내용은 티맥스소프트의 신입 직원이라는 한 제보자에 의해 제기된 것이다. 제보자는 “이런 회사가 또 있나 싶다. 사적 모임 5인 제한보다 더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심각한데 이를 망각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제보자는 박 회장이 발표자에게 마스크를 벗는 것을 지시한 것 뿐만 아니라 박회장 본인도 말할 때도 마스크를 내리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마스크 착용 이유는 본인 입에서 나가는 비말을 차단하기 위함인데, 마스크를 내리고 말하는 순간 비말이 방 안에 퍼져 타인이 마스크를 꼈더라도 6% 확률로 침투된다고 들었다"면서 "회장과 회의할 때 너무 불안하다“고 성토했다.

이와관련 티맥스소포트 한 부서 관계자는 “직원이 모든 회의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보니, 어느 회의에서 논란이 된 건지 등 사실 여부는 자세히 알수 없다”면서 “현재 사측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고 회의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 나왔는데…뒤늦은 재택근무 지령 논란

앞서 티맥스소프트는 사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대처를 취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최초 확진자와 사옥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티맥스소프트 직원들이 다음날 그대로 출근했으며, 제대로 된 자가격리나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고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6일에 발생한 용인시 지역 66번째 확진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티맥스소프트 직원이었다. 이날 티맥스소프트 직원 중 추가 확진자도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사측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확진자가 나온 후에도 직원들은 정상출근을 했고 결국 추가 확진자가 나온 후에야 뒤늦게 무기한 재택근무 조치를 발표했다는 것.

이같은 정황들은 익명 기반의 소셜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잇따랐다. 


자신을 티맥스소프트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회사 대응이 너무 안일해 사회 전반에 해를 끼칠 것 같아서 공익 신고한다”며 “확진자가 재택근무를 했다는데, 우리 회사는 재택근무 불가이고 해본 적도 없고 확진자 나온 다음날 모든 건물 및 접촉 의심자들은 정상출근했다”라는 내용을 블라인드 앱에 게시 했다. 

 

다른 직원도 “8일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야 재택근무 지령이 떨어졌다. 첫 확진자가 6일 확인됐음에도 7일 대다수 직원들의 출근을 통제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측은 단계적인 대응을 하는데 따라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입장문을 통해 “6일부터 부분적인 조기퇴근 및 재택근무를 실시했으며, 8일부터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성장세인 티맥스소포트, 명성에 ‘금’ 갈까

이처럼 티맥스소프트는 코로나19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잡음이 연달아 나오면서 비판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는 박 회장의 경영 마인드와도 연관이 있다고도 보고있다. 개발자 출신인 박 회장은 평소 “기술개발만 잘하면 문제없다”는 지론을 내세운 만큼, 이러한 인식이 코로나19 위기 개념을 느슨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에 설립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설립 후 회사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등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등 영역을 넓혀가며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달에는 한국SW산업협회로부터 청년고용률 향상부문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국내 SW산업을 이끌 유능한 인재 양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러나 위같은 잡음들로 인해 정작 내부 경영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이 따른다. 내부 경영의 허점이 지속적으로 발각되다 보면 쌓아둔 명성에 금이 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는 코로나19 등 위기의식 안일함을 타파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을 가동시켜 앞으로의 문제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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