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첫날…대다수 주유소 인하분 ‘미반영’ 눈총

유류세 인하 첫날…대다수 주유소 인하분 ‘미반영’ 눈총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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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최근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시행됐지만, 대다수의 주유소는 아직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리터(ℓ)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각각 내린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ℓ당 1800~1900원대이던 기름값(휘발유 기준)은 1600~1700원대까지 낮아져야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주우소에서는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늘부터 기름값이 내려간다는 기대로 주유소를 찾은 사람들이 다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정부가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경우 재고가 있더라도 이날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가격을 낮추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자영 주유소의 경우 기름값을 업주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는 탓에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

다만 일각에선 자영주유수도 가까운 시일내에 일제히 가격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직영·알뜰주유소가 정부 지침에 맞춰 유류세 인하를 바로 반영한만큼, 자영주유소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과거 사례를 볼때, 통상 유류세 인하분이 평균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시일이 소요됐다.

한편 이날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65원으로 전날보다 45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류세 인하분 164원의 27%로 직영, 알뜰 주유소의 비율 정도만 반영된 것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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