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예금자산, 87만원→5000만원 증폭…野 “도박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해명 필요”

이재명 장남 예금자산, 87만원→5000만원 증폭…野 “도박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해명 필요”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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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이 불법도박을 시작한 2019년 뚜렷한 직업이 없었음에도 예금이 5000만원 가량 늘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자 <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2019년 3월 28일 신고(2018년도치)한 장남의 재산은 예금 87만 6000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듬해인 2020년 3월 26일 게재된 전자관보(2019년도치)에는 장남의 예금이 5004만 2000원으로 신고됐다. 장남 이 씨는 2019년 4월~9월 6개월간 금융사 인턴으로 일한 게 전부인데, 1년 사이에 예금자산이 4900여만원 증가한 것이다.

이어 2021년 3월 25일 개제된 관보(2020년도치)에는 이 씨의 예금이 5118만 5000원으로 기재됐다. 이 후보는 이 씨의 예금이 5114만 3000원이 증가했고, 감소한 예금은 5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변동사유에 대해선 채무변제로 기재했는데, 채무를 변제하고도 예금자산이 증가한 것이다. 이 씨는 2020년 특별한 직장을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불법도박을 시작한 시점은 2019년 1월로 추정되는데,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거나 500만원을 잃었다는 글 등을 게시했다.

야당에서는 도박자금 출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에 “아들의 범죄행위인 상습 불법 도박을 인정한 만큼 자금 출처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이재명 후보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이 씨가 출입했다고 알려진 불법 도박장과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즉시 착수해야 한다. 보통 국민의 경우에 당연히 적용되는 절차”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장남의 도박자금과 관련해 “자금이라고 할 것은 없고, 한 번에 몇십만원씩 (은행에서)찾아서 사이버 머니를 사서 한 모양”이라며 “하여튼 (불법도박을 한)기간이 꽤 길고 그사이 잃은 것이 1000만원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남의 불법도박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고 한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씨가)포커를 한 시점은 최근까지”라며 “논란이 된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지난해 7월까지 한 것이 맞고, 그 외 사이트에서도 포커를 쳤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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