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에 무속인이 고문 직함을 달고 윤석열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등에 관여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윤석열 후보가 선대본부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해당 무속인이 이를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국민의힘은 17일 “무속인의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직원 지휘,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알림문을 통해 “무속인 전모 씨가 선대본부 직원을 지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날 무속인 전모 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고문 직함을 달고 윤석열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등에 관여했고, 지난 1일에는 윤석열 후보가 선대본부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해당 무속인이 스스럼없이 윤 후보를 이쪽저쪽 안내하며 윤 후보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는 등 기념촬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또 무속인의 처남과 딸이 윤 후보를 수행하거나 사진 촬영 등의 업무를 맡는 등 무속인 가족이 선대본부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당 관계자로부터 전모 씨를 소개받아 인사를 한 적이 있지만 선대위에서 어떤 직책을 맡긴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전 씨가 후보의 일정이나 메시지 작성 등에 관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황당한 얘기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지난 1월 1일 신년을 맞아 선대본부가 입주한 대하빌딩을 돌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모든 분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며 “전모 씨는 당시 수십 개의 선대본 사무실 중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을 들른 윤 후보에게 해당 사무실 직원들 소개했을 뿐이고 후보는 친근감을 표현하며 다가선 전 씨를 거부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새해 첫날을 맞아 선거승리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에 오셔서 신년하례 차원에서 후보의 순회인사를 맞이했다”며 “윤 후보는 이후 대하빌딩의 다른 선대본부 사무실을 모두 돌려 격려했고 전 씨가 다른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을 소개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전 씨의 가족이 선대본부에 관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 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의 네트워크위원회에 자원봉사 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는 전 씨를 종교 단체인으로 인지하고 있을 뿐 고문 직함을 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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