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재명' 장영하, ‘과잉의전 논란’ 李 부부 ‧성남FC 김오수 고발

'굿바이 이재명' 장영하, ‘과잉의전 논란’ 李 부부 ‧성남FC 김오수 고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2.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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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대장동·성남FC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고발 의사를 밝히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와 김오수 검찰총장 및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 부부는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서, 김 총장 및 박 지청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 고발하겠다는 거다.

장 변호사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부부와 배 씨 등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국고 손실·의료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배 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 A씨에게 김혜경 씨 관련 사적 심부름을 시킨 전직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이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 부부가 김혜경의 사적 심부름을 위해 변호사 시절 사무직원이자 선거 당시 수행비서를 공무원으로 채용해 국민 세금으로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전문의약품을 대리처방 받아 복용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전 경기도청 직원 A씨의 주장을 인용해 배 씨가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제보자)에게 김 씨와 관련된 사적인 업무 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김 씨와 배씨 측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김 씨의 사적지시에 대해선 선을 부인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과 A씨 측은 배 씨가 “사모님 호르몬약 알아봐”라고 보낸 문자 메세지를 거론하며 김 씨와 배 씨측을 압박하고 있다.

성남FC사건 관련 고발이유

이날 장 변호사는 김 씨의 ‘과잉 의전’ 논란 뿐 아니라, 성남 FC 관련의혹에 대해서도 공수처에 김오수 검찰총장과 박은정 성남지청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장 변호사는 “이런 사람(이재명 후보)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 현실과 그런 범죄의 신속 수사를 외면하는 수사기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발 이유를 부연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여권의 대선후보라는 이유로 4년이 다 된, 범죄 성립이 명백한 성남FC 뇌물죄 수사를 검찰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방해하고 성남지청장이 담당 검사와 차장검사 반발을 억누르며 틀어막는 현실 앞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FC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성남지청 수사과는 작년 7월께 네이버의 성남FC 39억원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검에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조회를 요청했으나 대검이 절차적 이유를 문제 삼아 반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성남FC는 광고나 후원금을 유치해온 임·직원에게는 최대 10%, 공무원과 일반 시민의 경우에는 최대 20%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은 성남FC는 임·직원들에게 대략 16~32억 가량의 포상금을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성남FC 측은 누가 포상금을 받아갔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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