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아닌 윤석열 캠프로 간 ‘경제통’ 이혜훈…“尹, 정권교체 열망 이뤄낼 분”

유승민 아닌 윤석열 캠프로 간 ‘경제통’ 이혜훈…“尹, 정권교체 열망 이뤄낼 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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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경제정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경제통’ 인사를 영입했다.

특히 친유승민계로 꼽히던 이혜훈 전 의원을 영입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윤석열 국민캠프는 지난 3일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추가 발족하고 위원장 영입도 단행했다.

국민캠프는 국가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혜훈 전 의원을 영입했는데,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학박사이자 3선 국회의원으로, 야권의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히는 만큼 국민캠프 국가미래 공약 마련에 중심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을 것”이라 캠프는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원래 윤석열 예비후보의 대권 경쟁자인 유승민 예비후보 측과 가까운 인사였다. 같은 KDI 출신으로 2017년 바른정당 창당에 함께 했으며 2020년 새로운보수당 창당 멤버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승민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면서 당 안팎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이 전 의원은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인연이 끝난 지 굉장히 오래됐다”고 밝혔다.

‘왜인가? 무슨 실망한 일이라도?’라는 질문에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다. 유 전 대표께서도 대선 나오신 분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예비후보를 적임자로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을 제외한 전 국민의 열망은 정권교체이지 않나. 그걸 이뤄낼 수 있는 열망이 직결돼 있는 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캠프는 이날 이 전 의원 외에도 또 다른 경제통 인사의 영입을 알렸는데, 상임경제특보에 나성린 전 의원을, 고용복지정책본부장에 김현숙 전 의원을 임명했다.

상임경제특보에 임명된 나성린 전 의원은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로 야당의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대표적인 경제브레인이다.

고용복지정책본부장에 임명된 김현숙 전 의원은 미국 일로노이대 경제학 박사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역임한 여성·복지·연금 전문가다.

아울러 국민캠프는 장애인정책특보에 김정록 전 의원을, 문화특보에 김정록 전 의원, 정무특보에 김용남 전 의원을 영입했다.

이어 곽대훈·임동규 전 의원의 경우 캠프 내 미래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공동 위원장을,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지낸 안광복 씨는 안보특보를 각각 맡았다.

또한 국민캠프는 김주익 전 한국노총 수석상임부위원장을 노동특보로 임명하는 등 노동 공약을 수립할 노동특보단도 구축했다.

캠프는 “최근 노동계 출신 장석춘·문진국 전 의원을 상임노동특보로 영입한데 이어, 이번에 김주익 전 한국노총 수석상임부위원장 외 7명의 노동특보단을 구성, 친노동 공약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문화·노인·교육·보건·안보·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특보 또한 추가로 임명해 정책강화는 물론 외연 확장에도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인재영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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