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상 소식에 부채상승 우려↑…한은“경제안정에 이바지 할 것”

추가 금리인상 소식에 부채상승 우려↑…한은“경제안정에 이바지 할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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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까지 두 차례 더 금리가 인상 될 수 있어, 부채부담이 증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금리변동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어, 금리인상이 미칠 영향에 대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등 내년까지 1.25%로 올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전날(17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해 1.25%로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월 26일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 완화적 금융 여건 하에서 금융 불균형 위험이 계속 누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금리 인상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즉 기준금리 인상이 부동산 가격 및 물가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것.

이외에도 한은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2021년 9월)’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하면 1년 후 가계부채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을 각각 0.4%포인트, 0.25%포인트 정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금리인상이 오히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업계는 한국은행의 이 같은 발표에, 올해 안으로 추가 금리인상가 단행될 수 있다고 전하며, 기대출자들의 주택담보 대출 이자부담도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 A씨는 “현재 가계부채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오르게 된다면, 가계부채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다” 고 전했다.

이어 “가계부채 중 상당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됐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은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액수 자체가 큰데다 변동금리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주택담보 금리도 인상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7월 2.81%이었지만,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25%포인트 오르게 된다면, 3.0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집계된 부동산 관련 부채는 3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의 이율은 연간 10조5000억원 이상의 부채상승을 의미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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