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차관보, 이틀간 미얀마 네피도 전격 방문

외교 차관보, 이틀간 미얀마 네피도 전격 방문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0.11.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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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수교 45년 기념
11.25(수)-11.26(목) 양일간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 예방 및 한-미얀마 정책협의회 등
'신남방정책 플러스' 관련 지지 확인

쪼틴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우)과 인사하는 김 건 차관보(좌)

 

 

 

김 건 외교 차관보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미얀마의 수도인 네피도에서 ▴「쪼틴(Kyaw Tin)」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 예방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 개최 ▴미얀마개발연구원(Myanmar Development Institute) 시찰 등의 일정을 가졌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11.25(수) 쪼틴 장관 예방 시 김 차관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 8일 미얀마 총선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치러진 데 대한 축하인사를 전하는 한편, 수교 45주년을 맞은 한-미얀마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미얀마 신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에 대해 양국이 방역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미얀마 정부가 지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코로나19 이후의 국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적극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쪼틴 장관은 김 차관보가 미얀마 총선 이후 미얀마를 방문한 첫 외국 고위인사여서 미얀마 국민의 관심이 크다고 말하고, 양국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해에 김 차관보가 미얀마를 직접 방문해 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또한,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통해 역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쪼틴 장관은 미얀마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특히 우리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진단키트를 제공해 준 데 대해 평가했다.

 

이어서 김 차관보는 11.25(수) 「찬 에(Chan Aye)」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과 11년만의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무ㆍ보건ㆍ경제ㆍ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했으며, 주요 지역정세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 정상간 합의사항 이행을 포함하여 ▴교역ㆍ투자 ▴에너지ㆍ인프라 ▴금융 등 제반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통해 이러한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김 차관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미얀마내 한인 업체가 생산한 방호복 등 방역물품의 적기 한국 운송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예외적 입국 허용 ▴자국민 귀국 ▴방역물품 지원 등과 관련하여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찬 에 차관은 우리 정부가 미얀마측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회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미얀마를 대상으로 한국만의 강점을 살린 효율적인 ODA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찬 에 차관은 우리 정부가 ODA를 통해 미얀마의 수요에 맞는 매우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찬 에 차관은 올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에 대한 미얀마측의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된 한-메콩 협력을 내실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다.

 

김 차관보는 최근, KAL858기 동체 추정 물체가 미얀마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 노력에 대해 미얀마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미얀마측은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김 차관보의 미얀마 방문은 ▴올해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양국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내년 출범하는 미얀마 신정부와 더욱 강화된 협력관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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