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치기 당한 김의겸?…野 “대통령과 이시종은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

되치기 당한 김의겸?…野 “대통령과 이시종은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2.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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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018년 충주에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굿을 한 행사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확인됐다며 무속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15일 “허위사실 공표 김의겸 의원은 대통령 연등은 어떻게 설명할까”라며 반박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의겸 의원을 고발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굿을 하는 행사가 벌어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빚어졌다”면서 “이날 행사에서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적인 등을 확인했고, 그 옆에 나란히 걸려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의 이름이 적힌 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런 행사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이름이 걸려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상당한 액수의 등 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대체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잔인한 굿판에서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등을 달고 무엇을 기원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오늘도 악의적 마타도어를 또다시 들고 나왔는데, 분명히 밝힌다.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 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대변인은 “오히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2021년 9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서모 씨가 2018년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라고 한다”고 반격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서모 씨는 지난해 9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에 위촉돼 활동 중이라 하고, 지난달 4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서모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이 대변인은 “어렵게 찾은 2018년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각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등 옆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면서 “심지어 이들 이름은 윗부분에 푸른색 계열 특별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겸 의원은 2018년 당시 이재명 후보의 캠프에서 일한 서모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이 달려 있었으니 이들이 ‘무속집단’이고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이 자료를 배포한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나아가 “무엇이든 정도를 벗어나면 이런 참담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라며 “김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김의겸 의원을 다시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는 물론 인륜도 저버린 사람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부디 국민을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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