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형준 기자=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이 16조원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떨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2만5350원) 대비 850원(3.35%)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연초 주가(3만4050원)와 비교하면 23% 이상 급락한 실정이다.
한국전력의 시가총액 역시 연초 21조25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9위를 차지했지만 현재 16조8200억원으로 전체 17위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시가총액이 15조8600억원으로 줄어들며 시가총액 순위가 18위까지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 연초부터 한국전력의 주식을 각각 1300억원어치씩 팔아치웠다. 외국인투자자 기준 한국전력의 순매도 규모는 상위 1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정부가 누진제 개편방안들을 선보이고 있어 손익에 미칠 잠재 정책 리스크도 상당하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은 지난해 12월 민간 전문가, 정부(산업부 등), 한전으로 구성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태스크포스(TF)가 6개월가량 논의한 끝에 이달 초 내놨다.
총 3안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가 토론회와 대국민 공청회, 온라인게시판 운영 결과 등을 종합해 1개 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전은 전기요금 공급약관 개정안을 마련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부에 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누진제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전망치는 5130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적자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전망치는 13조2864억원으로 같은 기간 508억원(0.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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