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과 MOU

국립생태원,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과 MOU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0.09.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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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연구 협력
멸종위기종 표범 보전 및 연구 목적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 제공, 표범의 모습 [ 환경부 / 더퍼블릭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소속기관인 ‘표범의땅 국립공원’과 9월 22일(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연구협력 증진과 한국-러시아 우호증진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해각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생태 공동연구, 양국 공동연구 지소 설립, 연구원 인력교류 등의 내용이 담기며, 대륙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한 ‘표범의땅 국립공원’과,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표범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담비 등 한반도 생물종에 대한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동북아 생태계 건강의 깃대종인 표범의 보전과 연구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표범은 현재 희귀 대형 고양이과 동물로 20세기 초까지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일제 강점기 동안 600여 마리가 넘게 남획되었고, 1970년 기록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초부터 표범의땅 국립공원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이 지역의 표범을 공동으로 관측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립생태원이 러시아 주요 보전기관과 연구 교류 기반을 구축하고, 표범의 국제적 보전 노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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