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조국수홍과 화천대유는 민주당 집권연장 쌍생아”

김영환 “조국수홍과 화천대유는 민주당 집권연장 쌍생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18 21: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영환 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김영환 전 의원은 18일 이번 대선에서 ‘조국수홍(조국수홍+홍준표)’과 ‘화천대유’가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기 때문”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조국수홍에 대해 “야당은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의 위선과 상식의 파괴와 싸워왔다. 그래서 노획한 것이 내로남불이었다”면서 “이것을 무로 돌리는 것이 조국수홍”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이것(공정과 상식의 회복)은 야당의 정체성이고 이번 대선을 관류하는 시대정정신이다. 이것을 더불어민주당과 문파의 경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싼값에 내다 팔았다”며 “그들은 정권교체를 포기하고 대선에서 후보가 되기만을 생각하는 모리배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당 경선후보 1차 TV토론회에서 “조국 일가에 대해 검찰이 과잉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둔한 것으로 읽혀지면서 조국수홍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화천대유 및 관계사가 3년간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아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화천대유가 성공한 정책이라는 사람(이재명 지사)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긴말 필요없다. 리스크테이킹(risk taking-위험부담)으로 1153배의 수익율을 올리고 4040억을 누가 주인인지도 모르는 얼굴 없는 투자가들에게 돌아가는 일이 공정하다고 믿는 국민은 하나도 없다”며 “더욱이 그곳에는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이권 카르텔을 지키기 위해 사법의 철옹성을 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천대유는)부정과 비리의 사금고가 되어 필요한 사람들의 자녀들을 마음 놓고 취업시키고 필요한 변호사 수임료를 자문료, 고문료로 보은케 하고, 제3자에 의한 뇌물 등 눈에 띄지 않는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면 이것은 대선을 지나 수년동안 이 적폐수사에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냈던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데 대해선 “여기에 전직 대법원판사, 중앙선관위원장까지 지낸 분이 동원됐고 재판에 참여한 변호사와 재판에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판사가 함께 화천대유에서 소속되어 고문료와 자문료를 수령했다”며 “이재명이 성공사례로 내세운 대장동이 권순일이 내린 무죄판결의 한 부분이었거늘, 대법원 판사가 그 내용도 모르고 판결하고 취업까지 했다니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쏘아붙였다.

김 전 의원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박영수 전)특검까지 손을 썼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등)야당에도 손을 뻗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두었으니 그들의 주도면밀한 노력과 준비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라고 개탄했다.

이어 “화천대유를 옹호하면서 공정을 말할 수 없고 이런 전관들의 행태를 말하면서 정의를 말할 수 없다”며 “화천대유를 가지고 대선승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쇠뭉치를 다리에 매달고 천길 폭포를 기어오르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수홍과 화천대유는 민주당 집권연장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쌍생아”라며 “그들은 기회주의자이고, 부정과 비리의 자식이며, 야바위가 판을 치는 모리배 정치의 후손들”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