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옥 지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제자로, 미주지역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받았다. 그러나 추서 당시 후손을 찾지 못해 표창 전수 및 묘소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인천계양갑)은 제보자를 통해 하희옥 지사의 묘소가 수도권의 한 사립묘지공원에 모셔져 있었지만, 파묘되어 공원 내 한구석에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상황임을 파악했다. 유 의원은 이 사실을 2020년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강하게 지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늦게나마 적극적인 후손 찾기가 진행되어 국내외에 거주 중이신 하희옥 지사의 후손을 찾아 선생의 대전현충원 이장과 대통령 표창 전수가 이뤄질 수 있었다.
하희옥 지사의 유해는 3월 3일 이장절차를 거쳐 대전현충원장 주관으로 안장식을 진행, 독립유공자 제5묘역에서 독립유공자로서의 합당한 예우를 받으며 영면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독립유공자들의 헌신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만큼, 우리에게는 지사들의 의로운 희생과 공적에 대한 합당한 존경과 보상으로 응답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하며 “공적조서가 등록되어 있는 독립유공자 16,685분 중 37.3%인 6,228분의 후손을 아직 찾지 못한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후손 찾기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영덕 rokmc3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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