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의 비대면 선거의 제왕] New 페르소나, 시대정신은 국민이 정치와 선거의 주체

[윤재우의 비대면 선거의 제왕] New 페르소나, 시대정신은 국민이 정치와 선거의 주체

  • 기자명 윤재우
  • 입력 2021.10.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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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체, 민주주의 광장, 수평적 관계, New 페르소나

그리스에는 민주주의 요람 아고라Agora 광장이 있다.

대한민국에는 촛불집회 상징 광화문 광장이 있다.

광장은 휴식처로, 축제공간으로, 정치적 의사표현공간으로,

활동에 따라 정체성을 달리하는 대면 컨택트 공간이다.

인터넷 플랫폼은 비대면 언택트 광장이자 공간이다.

 

[더퍼블릭=윤재우 한국뉴미디어협회 수석대표아고라는 다수결원칙 아래 직접 권한을 행사하며 정치적 의사결정을 하는 직접민주주의가 생겨난 민주정치의 현장이다. 아쉽게도 고대에는 시민권을 가진 남자들만이 주체로서의 페르소나였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Carl Jung은 세상을 마주할 때 마음을 나타내는 얼굴이라는 뜻으로 페르소나 이론을 발전시켰다.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Persona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루어 간다고 주장했다. 고대 그리스의 무대극에서 사용한 가면에서 유래한 페르소나는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를 말한다.

 

 

국민이 주체

페르소나가 달라야 선거를 이길 수 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민이 주체이다. 국민은 정치와 선거의 주체로서의 페르소나이다. 인터넷 플랫폼의 발전은 국민을 정치의 주체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하였다. 국민은 선출직 정치인을 결정하는 의사결정의 주체이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공동체에 참여한다.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하며 함께 정치적결정을 한다

 

국민을 선거의 대상으로보는 관점은 구시대적인 시각이다. 더 이상 국민은 정치의 객체로서의 페르소나가 아니다. 통치의 대상으로서의 페르소나가 아니다

 

민주주의 광장

광장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민주주의 역사에서 대면 컨택트 공간인 광장에서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이 활발히 있었다. 비대면 언택트 공간에서는 인터넷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비대면 플랫폼은 살아있는 민심이 표현되는 곳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공론장이자 광장이다. 대의민주정치의 한계를 직접민주주의 확대로 보완하는 공간이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이곳을 통해 표현된 국민들의 의견을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찾아 이를 선거에 활용한다.

 

수평적 관계

비대면 언택트는 참여자인 내가 중심이 되고, 내가 주도하고, 내가 만들어가고, 내 스스로가 참여하는 능동적 자발적 수평적 관계의 특성이 강하다. 따라서 비대면 플랫폼에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공간인 광장을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모두 생명력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능동적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수평적 관계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생명력 있는 공간이 된다. 그렇게 해야 살아있는 민심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음은 물론 국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New 페르소나

민주주의 완성은 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정치와 선거의 주체로서의 페르소나가 국민인 이유이다. 광장은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곳이지 완성하는 곳은 아니다. 촛불집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변화되어지고 촛불집회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이 민주주의를 보완하였지만 완성한 것은 아니었다. 광장의 민심이 선거에서의 투표로 옮겨올 때 그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다

 

정치와 선거에서 후보자는 국민을 진정한 인격체로서 인간으로서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 선거의 대상인 유권자로서 국민을 보는 관점을 넘어서야 한다. 관점이 다르면 접근방법이 다르고 보여지는 세상 또한 다르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비대면 뉴미디어의 발전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가 이제는 더 이상 ‘New’한 미디어가 아닌 그냥 미디어 이듯이, 민주주의 발전으로 국민이 주체인 페르소나는 머지않아 ‘New’한 페르소나가 아니라 당연한 페르소나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뉴미디어협회 수석대표 윤재우 yunjaeu@naver.com

더퍼블릭 / 윤재우 yunja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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