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한 노영민…文 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 신현수·양정철·우윤근 물망

사의 표명한 노영민…文 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 신현수·양정철·우윤근 물망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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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지난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기정 정무수석·윤도한 국민소통수석·김조원 민정수석·김거성 시민사회수석·김외숙 인사수석 등 5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함께 사의를 표명하면서 문재인 정부 3기 청와대를 총괄할 신임 비서실장에 누가 임명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영민 실장 후임으로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우윤근 전 러시아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먼저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2005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맡아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같이 청와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검찰 출신으로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전 실장이 공직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기도 하거니와 문재인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지목된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광흥창팀 좌장으로 막후에서 대선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4·15 총선에서는 실질적으로 민주당 선거판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총선 승리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총선 압승 직후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며 정치권을 떠났다. 당시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양 전 원장이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양 전 원장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윤근 전 러시아대사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임종석·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함께 초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아울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노영민 실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여러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노 실장의 사의를 반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 공백과 후임자 검증 문제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한동안 노 실장을 유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조원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노무현 정부에서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재순 변호사,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비서실장 후보군에도 오른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기정 정무수석 후임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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