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가세한 ‘글로벌 수소경쟁’ 가속화…韓, 수소산업 확대 수혜 기대

EU도 가세한 ‘글로벌 수소경쟁’ 가속화…韓, 수소산업 확대 수혜 기대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0.07.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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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은배 기자]유럽연합(EU)이 수소 육성전략을 발표하면서 수소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750억유로(약 101조667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50년까지 EU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가능한 수소연료로 통합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으로 수소가 성공적인 에너지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적정한 가격 범위 내의 생산, 운송 및 보관 시설, 시장”이라며 “우리의 수소육성 전략으로 세가지 모두를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수소 생산 설비와 충전 설비에 대한 투자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총 6GW 용량으로 갖춘다.

원전 6개 분량의 전력으로 ‘수소 생산 공장’들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 100만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한다. 2030년까지 수소 생산 능력을 1000만톤으로 끌어올린다.

2031~2050년에는 수소연료전지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탈탄소화된 유럽’을 현실화한다.

EU의 이같은 수소 육성 전략은 세계적으로 형성된 탈(脫) 내연기관차 분위기 힘을 실을 전만이다.

특히 택시·버스·전철 등 대중교통을 수소 기반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면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을 언급하면서 “이미 청정 기술에 많은 공공자금을 소비하고 있는 한국·중국·일본·미국 등과 같은 국가를 잡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내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0년 1~5월 기준 12%로 3위권을 유지 중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넥쏘는 지난해 498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세계 수소전기차 판매시장 1위를 차지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가 2019년부터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수소차, 수소충전소, 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상황”이라며 “향후 유럽의 수소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rladmsqo0522@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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