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김현지‧코나아이 이사‧김혜경 수행원‧김현겸…자기편만 챙기는 이재명?

김인섭‧김현지‧코나아이 이사‧김혜경 수행원‧김현겸…자기편만 챙기는 이재명?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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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그 주변 인물들을 겨냥해 ‘이재명식 공정의 검은 실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우선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의 공개채용에 합격한 인사들이 모두 이재명 측 인사들이었다는 보도가 전해진데 대해, 원일희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성남산업진흥원은 2011년 두 명을 채용했는데 이재명 선거대책본부장 출신 김인섭의 아들과 성남시장 인수위원 출신 최모 씨의 아들”이라며 “34대 1 경쟁률에서 이들 두 명만 합격하고 나머지는 다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원일희 대변인은 “2013년엔 성남시 인수위 자문위원장 출신 인사 아들이 35대 1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니 ‘취준생’을 둔 부모들이 가슴을 칠 일”이라며 “이재명 주변의 이권카르텔은 이미 형성되어 공고해졌다. 김인섭 씨는 이른바 ‘제2의 대장동’이라고 불리는 ‘분당 옹벽아파트 부지’ 사업에서 70억 원이나 받아 챙겼다. 유례없는 ‘4단계 상향 용도변경 특혜’를 도와준 대가가 아니면 어떻게 그런 거액을 받을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원 대변인은 이어 “김인섭 씨 동생이 운영하는 기계설비공사 업체는 성남시와 56건, 4억 6,300여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최모 씨가 운영하는 폐기물 수거업체는 성남시와 114개 계약을 맺고 40억 원을 받았다. ‘끼리끼리 다 해먹나’라고 손가락질 받을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원 대변인은 “그 뿐인가. 이재명 후보 주변의 이권카르텔 사례는 손으로 꼽을 수조차 없다”며 “이재명 후보의 실세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은 자신이 사무국장이던 ‘성남의제21’ 단체에 12년간 성남시로부터 18억이라는 지원금을 챙겼다. 대장동 아파트 분양권은 덤”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재명TV를 맡았던 신모 씨는 ‘김사랑 씨 모욕죄’로 재판 중인데도 성남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특혜 임용되었다가 경기도지역화폐 업체인 ‘코나아이’ 이사가 됐다”며 “마술사로 활동하던 신모 씨는 이재명 후보를 만난 후 자신의 이벤트업체가 성남시로부터 수십 건의 수의계약을 몰아 받아 5억 8,000여만 원을 챙기는 ‘마술’을 부렸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 사무관으로 월급을 받고 실제로는 김혜경 씨 수행을 주로 한 배모 씨는 성남시 공무원을 거쳐 경기도 사무관이 되었다가 지금은 이재명 캠프에 있다고 한다”며 “이게 바로 이재명식 공정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원 대변인은 “자기 편만 챙기는 정치, 측근들의 이권을 위해서는 채용 특혜, 일감 몰아주기 수의 계약, 대장동 공공이익 환수조항 삭제 등 특혜성 계약을 망설이지 않는다”며 “이재명 주변 이권 카르텔의 검은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 장남 이동호 씨의 ‘아빠찬스’ 취업을 꼬집었다.

허정환 부대변인은 “이 후보 지지자로 이 후보 장남의 아빠찬스 취업 도우미 아니었냐는 의혹을 사는 김현겸 씨가 경기교통공사 비상임감사로 있는 동안 대면회의는 단 1회만 참석하고 500만원의 업무수행경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김 씨는 2019년 8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본부'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후 2020년 12월 경기교통공사 비상임감사로 임명됐고, 이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해진 2021년 9월말 사퇴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김 씨는 10개월 재직하며 총 500만원의 업무수행경비(회의수당 별도)를 받았는데 재임기간 총 5회(대면 2회, 서면 2회, 영상회의 1회 중 각 1회씩 참석) 개최된 이사회에 3회만 참석했고 대면회의 출석은 단 1회에 불과했다”며 “결과적으로 이 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라는 이유로 김 씨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 앉혀 일당 수백만원짜리 용돈벌이를 시켜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허 부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김현겸 씨가 그 보은의 대가로 이 후보 장남 이동호의 ‘아빠찬스’ 취업을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라며 “김현겸 씨는 이 후보 장남 이동호가 취업한 사모펀드사 HYK파트너스 대표 한우제 씨와 과거 3년간 메리츠증권에서 IB파트 본부장, 센터장으로 함께 일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또 “2021년 3월에는 한진 2대주주인 HYK파트너스 측을 대표해 ㈜한진의 경영진으로 함께 참여하려 했던 막역한 사이”라며 “이런 둘의 깊은 관계로 볼 때 김 씨가 한 대표의 회사에 이 후보 장남 이동호 씨가 취직하도록 도왔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이며, 사실일 경우 이 후보는 공공기관 임원자리를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아빠찬스로 취업시킨 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아빠찬스는 기대도 안 하고. 제가 해줄 사람도 아니다’라고 한 ‘이중행태의 달인’ 이 후보가 적극 해명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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