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기후변화 따른 해수면 상승 예측값 전망

국립해양조사원, 기후변화 따른 해수면 상승 예측값 전망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1.01.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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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지역 해양기후 수치예측모델’ 구축
시나리오별 40cm~73cm 상승 예측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않을 시... 상승 속도 2배 이상 빨라질 것"

시나리오별 우리 주변해역 평균 해수면 전망 그래프 [ 해수부 / 더퍼블릭 ]

 

 

 

국립해양조사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3년간 서울대학교 조양기 교수 연구팀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고해상도 지역 해양기후 수치예측모델을 적용하여 IPCC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해수면 상승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100년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평균 해수면이 최대 73cm 가량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지 않을 경우, 최근 30년간(1990~2019년) 약 10cm 상승한 것에 비해 해수면 상승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IPCC에서 제공했던 전 지구 기후예측 결과(CMIP)는 해상도가 낮아 해수면 상승 정보를 상세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해수면 현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고해상도 지역 해양기후 수치예측모델’을 구축하고, 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RCPs) 3가지를 적용했다.

 

이 중, 온실가스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속 배출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RCP 8.5)에 따르면, 2100년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해수면은 최대 73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경우(RCP 4.5)에는 51cm,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어 지구 스스로가 회복하는 경우(RCP 2.6)에는 약 40cm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최근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며 신 기후체제 출범, 탄소중립 선언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기후변화 추세에 따른 정교한 해수면 상승 전망이 우리 연안관리와 정책 추진에 중요한 기초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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