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연간 4000억원 규모 내부거래 中企에 개방

LG그룹, 연간 4000억원 규모 내부거래 中企에 개방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3.05.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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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이언스 파크’ 추가 투자로 R&D인력만 3만명 입주

[더퍼블릭=이필수 기자] LG그룹이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또한 마곡산업단지에 건설되는 ‘LG사이언스파크’에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LG그룹은 20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미래융복합 기술 투자 확대를 위한 창조경제 활성화 투자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 SI·광고·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 입찰로 전환하기로 했다.


먼저 SI 분야에서는 LG계열사들이 올해 발주할 사업 가운데 2,3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이중 50%는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50%는 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에 영향을 주는 영역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광고 분야에서는 LG 계열사가 발주할 광고금액 가운데 1,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발주할 건설용역 가운데 보안이 필요한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제외한 7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 건설업체 등에 개방한다.


특히 이 가운데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모든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직접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LG 사이언스 파크’에 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3만명의 R&D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연구 단지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 사이언스 파크’는 13만여㎡에서 17만여㎡ 규모로 확대되며, 2020년까지의 총 투자 규모도 2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입주 계열사도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확대되며,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근무하게 될 R&D인력도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LG그룹이 ‘LG 사이언스 파크’ 투자 확대 배경에는 구본무 회장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방미기간중 열린 경제사절단 간담회에서 “국내외에서 공부산 우수한 인재들이 걱정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에 비해 손색 없는 연구 시설을 갖추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힌데 따른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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