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조윤선 前장관 특검 출석…최순실도 동반출석

'블랙리스트 의혹' 조윤선 前장관 특검 출석…최순실도 동반출석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7.01.26 14:3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춘 전 실장과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혐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씨(61)와 같은 호송차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네이비색 롱코트를 걸친 조 전 장관은 어두운 표정으로 별다른 언급 없이 조사실로 직행했다. 이날 오후엔 조 전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하며 정무수석 자리를 이어받은 현기환 전 수석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문화예술계 인사 및 단체에 지원 배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작성 및 집행과정을 주도하고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조 전 장관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었다.
특검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초로 작성된 블랙리스트가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체부 등에 하달된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8일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두 사람은 지난 21일 새벽 구속됐다.
[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