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은주 기자]최근 국내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능력이 축쇠된 모양새다.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을 나타내는 RBC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RBC비율은 24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말(257.9%) 대비 8.0%p 떨어진 수치다. 이와 관련, 생보사는 9.4%p 하락한 258.2%, 손보사는 4.9%p 낮아진 233.7%로 각각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가용자본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가용자본'이란 보험사의 각종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가르킨다.
특히 요구자본은 보험사의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한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가용자본은 3조2000억원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4조4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RBC비율이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는 등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RBC비율은 요구자본에 대한 가용자본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보험회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발생시에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로 보험업법에서는 이를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한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