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말바꾸기’에…도지코인 ‘오르고’ 비트코인 ‘줄고’

머스크의 ‘말바꾸기’에…도지코인 ‘오르고’ 비트코인 ‘줄고’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5.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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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다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테슬라 차량 구매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이다.

15일 연합뉴스 및 해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머스크의 입김으로 도지코인 가격은 0.34달러에서 0.50달러로 뛰어올랐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600원대를 유지 중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이우가고 있다. 머스크가 하루 전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게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0.91% 떨어져 5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CEO의 발언에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쳤던 게 모두 테슬라 판매를 위한 ‘도지코인 띄우기’ 술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외신 뉴욕타임스(NYT)는 역시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에 받겠다고 한 지 두달만에 말을 바꾸자 “결제 중단 방침 전에 비트코인을 테슬라가 매각한 것인지 향후 실적 발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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