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수도권 외곽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의 공급물량 부족과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맞물린 탓으로 분석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2131가구로 집계돘다. 전년 12월(6202가구) 견주면 65.6%나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연초부터 빠르게 소진된 미분양 물량은 하반기 들어 잠시 주춤하다 9월을 기점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연말에는 2100가구 선까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전세난과 부족한 매물로 인한 매수세 강화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해졌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수도권 외곽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 하고 있는 탓이다.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양주, 안성, 평택, 화성, 가평 내 미분양 물량이 1년 새 68~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양주 미분양 주택은 42가구로 전년 대비(335가구) 87.4% 감소했다. 가평 미분양 주택도 같은 기간 191가구에서 12가구로 93.7%나 줄었다.
그외 안성 72.3%(967→267가구), 평택 68.5%(927→292가구), 화성 78.8%(500→106가구), 의정부 81.1%(345→65가구) 등도 미분양 주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수도권 외곽지역마저 빠르게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서울에 이어 수도권 주택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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