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 장관,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회담

한-중 외교 장관,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회담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1.04.0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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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왕이 외교부장
정상‧고위급 교류 및 실질협력 포함 양자관계 논의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 논의
수교 30주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내실화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정의용 외교 장관은 4월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정상‧고위급 교류, 실질협력을 포함한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및 △지역ㆍ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양국 간 비대면·대면 형식으로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한, 한중 간 각종 대화체 가동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 장관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대비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 발전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양측이 신속통로 확대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하여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했다.

 

한중 양 장관은 문화‧경제‧환경‧역사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긴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가능한 조속히 채택하기로 하고, △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며,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간 공감대가 형성된 신남방‧북방-일대일로 사업간 연계협력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중측은 P4G 정상회의 개최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한편,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외교 당국자는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국, 러시아와의 양자회담에 이어 열린 한반도 주변 주요국과의 전략적 소통의 기회로, 양 장관은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러한 양국 외교장관 간 긴밀한 소통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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