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건없는 ‘단일화합의’…野 “오늘 공식 합의문을 발표”

안철수, 조건없는 ‘단일화합의’…野 “오늘 공식 합의문을 발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3.0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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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품고 정권교체 퍼즐 완성한 윤석열 號

▲ 단일화에 합의한 윤석열-안철수 후보(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단일화 결렬’선언 나흘 만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조건 없는 단일화에 합의했다.

양 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공동 운영하며 대선이 끝난 후 합당을 추진하는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3일 양당 관계자들은 “4일부터 사전투표에 들어감에 따라 3일이 사실상 마지막 단일화 시한”이라며 “3일 오전 국회에서 두 후보가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두 후보는 TV토론을 마치고 서울 강남으로 각자 이동해 3일 새벽까지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담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며, 2일 밤 열린 선관위 TV토론 시작 직전에 잠깐 만나 회동을 조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한 야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2일 밤 10시에 끝난 중앙선관위 주최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이튿날 새벽까지 서울 강남 모처에서 회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실무 협상을 진행해온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합의문 문안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3일 오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 핵심 참모들이 지난 1일 안 후보에게 윤 후보와 회동을 통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볼 것을 진지하게 요청했고 안 후보가 알겠다는 뜻을 밝혔다”고도 전한다.

앞서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은 지난달 26~27일 두 차례 비공개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 과정에서 두 의원은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집권에 성공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윤·안 후보 측이 공동 운영하며 조각 때 국민의당 인사가 공동 인사권을 행사하고 대선 후 합당을 추진하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번 단일화는 지난달 27일 윤 후보가 단일화 협상 경과를 공개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는 분석이 나온 지 사흘 만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협상 경과를 공개하면서 “언제든 안 후보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안 후보도 지난 1일 윤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정치인과 중요한 아젠다에 대해 논의한다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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