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 취업마지노선, '남-31.8세ㆍ여-29.9세'...적정 구직 기간은 13개월 이내

신입직 취업마지노선, '남-31.8세ㆍ여-29.9세'...적정 구직 기간은 13개월 이내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3.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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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취업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취업마지노선은 남성 기준 31.8세, 여성 29.9세다.

 

18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신입직 취업준비생 1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1%가 '취업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가 6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5.1%)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1.7%) △사회 통념상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10.0%)가 뒤를 이었다.

 

신입직 취업을 위한 취업마지노선은 △남성 31.8세 △여성 29.9세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취업마지노선을 더 높은 연령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4.9%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취업 공백 기간은 평균 17.4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는 '계속되는 취업 실패'가 37.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직무 관련 자격증 준비 기간(19.9%)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14.8%)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알바 기간(6.7%) △어학 공부 등 해외 연수기간(6.0%) 등의 순이었다. 반면, 10명 중 1명 정도인 11.5%는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흘려 보낸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취준생 중 55.6%가 취업 공백기로 인해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불리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 든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7.6%는 일정기간 내에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생각하는 안전하게 구직에 성공할 수 있는 적정 기간으로는 '최소 13개월 이내에는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기업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에 설명되지 않은 공백 기간에 대해 궁금해 하기 마련이며, 보통 1년 이상의 긴 공백에 대해서는 면접 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경우 구직자들은 그 기간 동안 본인이 지원할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력을 쌓는데 주력, 긴 구직활동의 기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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