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모가 논란에 말도 많았던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일반 청약이 ‘대박’ 까지는 아니어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뱅크 일반청약에는 약 58조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고 청약 참여자만 186만명을 넘어섰는데 최근 공모가 시장이 과거와 다르게 '힘‘이 좀 빠졌다는 분석이지만 여러 논란을 딛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청약증거금은 청약주식수의 50%만 준비하면 됐다. 가령 균등배정자격이 되는 최소주식인 10주를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19만5000원의 청약증거금만 있으면 청약이 가능했다.
이 가운데 30일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100억원(52만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148명으로 집계됐다.
KB증권에서 최대 청약 물량인 87만주(169억6500만원)를 청약한 투자자는 23명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최대 청약 물량(57만주)을 청약한 투자자가 64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207.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증권 178.0대 1, KB증권 168.0대 1, 하나금융투자 167.3대 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4개사를 통틀어 총 186만44건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87만4665건, KB증권 83만1431건, 하나금융투자 10만4998건, 현대차증권 4만8950건 등이다.
아울러 증권사별 균등 물량에서 청약 건수를 나눈 예상 균등 배정 주수는 KB증권 5주, 한투증권 3주, 하나금투 4주, 현대차증권 6주 등이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고공모가 논란을 딛고 따상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