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국회 부의장, 스페인·포르투갈 순방 마치고 20일 귀국

김상희 국회 부의장, 스페인·포르투갈 순방 마치고 20일 귀국

  • 기자명 이정우
  • 입력 2021.05.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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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친환경 정책, 디지털 전환 분야, 실질 협력 공감대 넓혀
·의회 간 교류 협력, 경제·문화 교류 저변 확대 노력과 코로나19로 중단된 스페인·포르투갈 고위급 교류 재개
·현지 교민과 진출 기업인들 만나 코로나19 피해 위로하고 애로 청취

▲ 18일 포르투갈 국회에서 포-한 의원친선협회 소속 의원단 (사진=부의장실 제공)

[더퍼블릭 = 이정우 기자]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스페인·포르투갈 순방을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2일부터 7박 9일에 걸쳐 스페인·포르투갈 의회 지도자 및 경제부처·기관장 등과 만나, 기후변화·친환경분야, 디지털 전환, ICT 분야 협력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 방문국인 스페인에서는 나흘간 머물며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 파우 마리-클로스 하원 외교위원장, 셀소 델가도 하원 경제・디지털전환위원장 등 하원 주요 인사를 비롯하여, 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 시아나 멘데스 청장와 면담했다. 이어, 포르투갈에서는 에디트 이스트렐라 국회 부의장과 포르투갈-한국 의원친선협회 소속 의원단, 페드루 시자 비에이라 경제·디지털전환부 장관, 쥬앙 리베이루 드 알메이다 카몽이스청장을 만났다.

김 부의장은 13일 마드리드에서 메리첼 바텟 스페인 하원의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 부의장은 바텟 의장과 친환경, 디지털 전환, 경제 통상 등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위해 의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어, 파우 마리-클로스 하원 외교위원장, 셀소 델가도 하원 경제・디지털전환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코로나19 위기 대응,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인구감소 대응 등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해 양국 의회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에는 산업통상관광부 통상 차관이자 무역투자진흥청(ICEX) 청장인 시아나 멘데스를 만나, 2019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4대 중점 협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멘데스 청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의 참여와 투자를 기대한다고 했다.

포르투갈로 이동한 김 부의장은 17일 수도 리스본에 위치한 국회 의사당을 방문해 에디트 이스트렐라 국회 부의장을 면담했다.

김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한-포르투갈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르투갈이 올해 상반기 EU의장국인 만큼 한-EU 관계 강화를 위한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스트렐라 부의장은 신재생에너지, ICT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8일 오전에는 포르투갈 국회에서 포르투갈-한국 의원친선협회 소속 의원 7명과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 협력 강화에 공감했다. 김 부의장은, “포르투갈이 EU의장국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 정의 차원에서 백신 접종 권고와 이행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우리의 국제교류재단 격인 카몽이스청을 방문했다. 쥬앙 리베이루 드 알메이다 청장을 만난 김 부의장은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를 강조하며, “90년대 말 폐원한 주한 포르투갈 문화원 재개설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알메이다 청장은 양국 간 문화 및 교육 분야 교류 확대에 공감을 표하며 문화원 개설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의장은 다음날인 19일, 페드루 시자 비에이라 경제·디지털전환부 장관도 만났다. 김 부의장은 포르투갈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정책과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디지털 뉴딜 정책의 공통성을 강조하며, 정책 추진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비에이라 장관도 이에 공감하며,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직항로 재개와 포르투갈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김 부의장에 전했다.

김 부의장과 비에이라 장관은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중장기적 협력 계획 수립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한편, 김 부의장은 우리 교민들과 기업 대표단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로하고 한인 사회와 진출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14일에는 스페인 현지 동포 대표단 및 지상사 대표단, 18일에는 포르투갈 한인 대표단과 각각 간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국내 입국 방역 절차 간소화를 비롯해 현지 진출 기업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한 지원 요청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18일에는 포르투갈 팔멜라 지역에 위치한 한온시스템의 전기차용 전동 컴프레서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순방 기간 동안 양국 의회 및 정부 측과 협의한 사항들이 국익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희 부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이규민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황승기 국회사무처 의회외교정책심의관 등이 함께했다.

더퍼블릭 / 이정우 foxlj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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