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서울지역에서 여권 지지자들의 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던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 중 송영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보다 취임 직후 지지율이 낮다는 야권의 비판에도 여권 지지자들은 단단히 뭉쳐 있는 모습인 반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던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은 적어도 서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결집이 덜 이뤄진 셈이다.
이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보수층 결집에 더해 중도층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서울 전 권역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칸타코리아-서울경제]여론조사에 따르면, 칸타코리아가 지난 22~23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14%)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3월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찍은 투표자 중 91.4%는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송 후보를 지지한다고 대답한 유권자는 79.3%에 그쳤다.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층에서도 오 후보는 30.6%를 얻어 송 후보(25.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 중 86.4%는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진보층에서 송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72.5%로 집계됐다. 오 후보는 중도층에서도 56.7%를 기록해 송 후보(29.7%)를 두 배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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