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개미들 '곡소리' 반대매매 하루 300억 규모...우리사주 손실 우려 나오는 까닭은?

증시 급락에 개미들 '곡소리' 반대매매 하루 300억 규모...우리사주 손실 우려 나오는 까닭은?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6.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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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반대매매가 하루 300억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7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27조1천억원(유가증권시장 20조8천억원, 코스닥시장 6조2천억원) 규모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이며, 개인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순매수한 삼성전자 보통주는 14조4천184억 원에 달한다.

해당 기간 동안 개인이 사들인 삼성전자 우선주는 1조4천352억 원 규모다.

네이버, 카카오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금액은 각각 2조1천502억원, 1조8천38억 원이다.

이 외에는 ▲SK하이닉스 (1조4천352억원) ▲삼성전기 (1조416억원) ▲LG전자 (8천465억원), LG생활건강 (7천965억원) ▲현대차 (7천917억원) ▲두산에너빌리티 (7천767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금액에 올랐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는 데 영향을 받아 반대매매규모는 급증했다. 반대매매란 고객이 빚을 내서 주식을 사고 이를 갚지 못해 강제 청산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6일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02억7천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15일 반대매매 규모는 315억6천만 원이었고,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하루 평균 127억∼174억원대였던 반대매매 규모는 14일 260억3천만원으로 뛰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리사주에 투자한 직원들의 손실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우리사주는 직원들이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대출을 통해 우리사주를 매수한 경우에는,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를 당할 위험성이 있다.

우리사주 제도는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시 발행 주식의 20%를 자사 직원에게 우선 배정하는 기업 복지 제도로, 보호예수기간이 있어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즉 직원들은 주가가 하락해도 1년간 주식을 처분할 수 없는 것.

이에 곧 상장 1년을 맞이하는 회사들에 관심이 쏠린다. 크래프톤의 경우 작년 8월 상장 당시 공모가 49만8000원에 우리사주 35만1525주를 배정했다.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평가손실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22일 오전 9시 7분 기준 크래프톤은 전일보다 1.12% 하락한 265500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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