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윤석열·이재명 문제는 본질적으로 달라”…尹은 아내가·李는 아들 아닌 부모 ‘책임’

이수정, “윤석열·이재명 문제는 본질적으로 달라”…尹은 아내가·李는 아들 아닌 부모 ‘책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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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인 이수정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논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문제에 대해 비교했다.

윤 후보 문제는 아내 ‘김건희’씨가 사과를 통해 해명해야할 문제라고 규정했고, 이 후보의 아들관련 문제는 자식문제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고 규정했다.

이수정"李,아들 교육 책무…성인 됐다고 안 끝나는거 아니야"

지난 21일,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밝히고 “저도 저희 아들이 어릴 때 음란 사이트에 접속하는 걸 발견한 적도 있고, 아들 교육에 대한 책무가 성인이 되면 끝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의 아들 사건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허위경력 의혹은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가 키운 자식의 과실과 결혼하기 전 배우자의 잘못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있느냐. 저는 같은 선상에 놓고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30이 넘은 아들에게 주말마다 만나서 지금도 정말 잔소리를 많이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게 내가 키운 자식의 과실과 지금 결혼을 하기 전에 그전 이제 배우자의 잘못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있느냐. 저는 같은 선상에 놓고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수사가 필요하면 양측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법이 있으면 당연히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수정"김건희 허위학력기재, 허위라기 보단 과장…대학도 책임"

이 위원장은 이날 김씨 허위경력 논란에 관한 질문엔 “‘허위인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과장인 부분은 꽤 많이 있는 것 같다’는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 잠정적 결론으로 보인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김건희씨가) 서울대 경영대 특수대학원에서 EMBA라는 2년짜리 석사 과정을 한 게 확인됐다”며 “‘서울대 경영학과’를 안 나왔는데 나왔다고 완전히 허위로 거짓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근거를 들이밀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김씨가 이력서에 특수대학원으로 기재하지 않는 데 대해선 “대학의 잘못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은 MBA 과정이 일반 대학원에 있는데, 또 다른 EMBA라는 과정을 만들어서 기업체의 대표들을 목표로 토·일요일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2년짜리 석사를 발급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석사’라고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김씨를 두둔했다.

즉, 애당초 새로운 과정을 대학 측에서 만들었고, 이에 김건희씨는 경력기재 란에 ‘석사’라고 적시하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제가 생각할 때는 이거는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고 ‘과장’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 의혹이 윤 후보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관해선 “그런 비판 달게 받아야 한다”고 수긍하면서도, “영업 목적으로 운영했던 대학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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